광주의 한 중학교가 투병중인 학생의 수술비를 마련키 위해 연주회를 가졌다는 미담이다.

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송광중은 2일 오후 7시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국악관현악반 ‘가온누리’의 제1회 정기연주회와 더불어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선천성 자가면역성 간염’을 앓고 있는 김민석(16) 군의 간이식 수술 비용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학부모들은 직접 만든 레몬청과 털목도리, 친환경 세제(만능 지우개)를 팔아 수익금 전액을 김 군의 치료와 간이식 수술비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김 군은 2015년 현기증과 두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선천성 자기면역성간염 진단을 받았다.

간이식하면 나을 수 있지만 다문화가정인 김 군의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수천만 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송광중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는 김 군을 위해 관현악 합주와 가야금 병창, 사물놀이 등을 선보이고 자선바자회 등으로 김 군에게 희망을 선사할 계획이다.

송광중 담당 교사는 “나눔으로 아름다운 합주를 이뤄낸 연주회는 송광인들과 마을 공동체 모두에게 편안한 쉼과 깊은 울림을 선물했다”며 “앞으로도 송광인들의 아름다운 행진은 계속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