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없을땐 주민소환제로 새로 선출해야"

"이종철 의원은 27만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해당 공무원에게 공개 사과하라! "

이종철 시의원이 순천시 공무원들을 상대로 5차례나 고소한  사건이 전부 '무혐의' 처리 된 것과 관련 순천시 공무원노동조합이 이종철 의원은 순천시민과 해당 공무원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순천시 공무원노조는 이번 사건과 관련  5일 성명을 통해  "'혐의없음' 처분 사실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공개하고,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과 순천시 공무원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공개 사과문을 신문과 방송매체에 게재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무고한 공무원을 심도있게 확인도 하지 않고 형사처벌과 비방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날조하여 보도자료를 뿌려 시민과 공무원들에게 불안감을 주었을 뿐 아니라 '문화의 거리' 사업 자체도 혼선을 빚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고발을 당한 공무원은 지난 4개월여 동안 범죄자로 낙인찍히는 심리적 스트레스로 대인기피증 등 정신적 고통을 받아왔다"며 이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순천시 공무원노조는 이에앞서 지난 4월 고발사건이 논란이 되자  공개서한문을 통해 “이종철 의원님이 앞으로 의원이라는 신분을 망각한 채 순천시 전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과 반성, 사과가 없을 시에는 의원직에서 사퇴하여 자연인으로 돌아가셔서 좋아하는 ‘고발’이나 하시면서 사실 것을 정중히 권해드립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만약 이번에도 위와 같은 요구사항이 지켜지지 않고 앞으로 시정과 공무원에 대한 무분별한 고발 사건이 재발될 때에는 끝까지 잘잘못을 따져 시민들에게 명명백백히 공개할 것이며, 순천시민들이 자질 있는 시의원을 다시 뽑기 위해 “주민소환제”로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의 이같은 요구와는 별개로 이 의원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피소됐던 순천시 손성만 문화체육과장은 이 의원을 '무고죄' 등으로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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