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해양오염사고 건수 19%가량 증가한 반면 유출량은 70%가량 크게 줄어

지난해 서해해경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로 인한 기름 유출량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해해경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남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총 72건으로 전년도(2015년) 발생한 사고건수 58건에 비해 19%가량 증가한 반면, 유출량은 13.8㎘로 전년도 46.8㎘에 비해 70%가량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별로는 충돌, 침몰, 침수 등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47%인 34건을 차지했으며 작업, 관리, 유류이송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38%인 2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부주의에 의한 사고 중 기름 이송작업 중 발생한 사고가 14건으로 나타나 해양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전환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해양사고 34건(47%)>부주의 28건(38%)>파손 7건(9%)>고의 3건(4%)

또, 오염원별로는 어선 37건(51%)과 화물선 9건(12%)에서 주로 발생해 어선에 의한 사고가 전년도 25건에 비해 4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어선 37건(51%)>기타선 15건(21%)>화물선 9건(12%)>육상 6건(8%)>유조선 5건(7%)

서해해경 관계자는 “관내 해양오염사고를 대비한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해양오염예방 컨설팅을 추진하는 등 민·관 합동 방제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방제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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