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로 해양종사자들의 안전의식 필요성 부각

서해해경안전본부는 지난해 서남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를 분석한 결과 모두 706척으로 2015년 749척보다 5.7%가량 감소했지만 인명피해와 직결되는 전복, 침몰 등 중요해양사고*는 13%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 중요 해양사고 : 충돌, 침수, 좌초, 화재, 전복 침몰

해양사고는 어선이 415척, 전체의 59%로 가장 많았고, 수상레저기구 85척(12%), 낚시어선 53척(7%)등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충돌, 전복 등 중요 해양사고가 271척, 기관고장 등 기타 사고가 435척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선박 노후화와 정비불량 262척, 운항부주의 208척, 화기취급 부주의 89척, 기상악화 85척, 기타 62척으로 대부분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로 분석됐다.

서해본부는 이번 해양사고 분석을 토대로 사고다발 해역에 경비함정을 탄력적으로 배치하고 농무기, 태풍내습기, 동절기 등 시기별, 지역별 특성에 맞는 해양사고 방지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안전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해양종사자의 안전의식 고취와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고명석 본부장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출항 전 반드시 장비 점검을 생활화하고 무리한 조업이나 기상 악화시 출항을 자제하는 등 해양종사자 스스로의 안전의식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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