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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대흥사, '서산대사 추계제향'...황금 십자패 복원 학술세미나 '열어4일, ‘탄신 제496주년 서산대사 추계제향’...구국 업적과 호국정신 선양
손은수 취재부장 | 승인 2016.11.05 10:20

4일, 대한불교 조계종 22교구의 본사인 전남 해남 대흥사에서는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서 나라와 민족을 구한 호국대성사 서산대사의 구국 업적과 호국정신을 선양하는 ‘탄신 제496주년 서산대사 추계제향’이 봉행됐다.

이날 추계제향은 경내 스님과 행자, 불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해탈문을 출발하여 표충사까지 지나는 행렬속에 서산대사의 위패가 봉송되었다.

행렬이 도착한 표충사에서 시작된 추계제향은 불교전통 작법의식과 헌다례, 서산대사 행장소개에 이어 월우 주지스님의 봉행사, 보선 회주스님의 법어 순으로 진행됐다.

서산대사 제향은 조선 정조 때 시작된 국가제향으로 일제강점기 강제로 폐행됐으며, 지난 2012년 대흥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된 고 문헌의 고증을 바탕으로 국가제향으로 복원해 추진하고 있다.

이후 서산대사 추계제향을 조선불교도연맹과 묘향산 보현사에서 봉행하기로 논의했으나 남북관계 악화로 무산된 바 있다.

추계제향이 끝나고 대흥사에서는 서산대사 유물인 황금칠보 십자패 복원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보현전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조기룡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와 대원사 티베트박물관장 현장스님,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권혁수 시인 주제 발표에 이어 대흥사 월우 주지스님을 비롯한 충남대, 서강대, 인천대 교수진 토론이 진행됐다.

세미나는 서산대사와 관련 사찰을 통해 남북불교 화합과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모색하는 한편, 임진왜란 당시 서산대사와 의승군의 구국 행적을 돌아보고, 가톨릭 종군신부 세스페데스의 역할과 서산대사와의 관계, 사산대사 유물 황금칠보 십자패 등을 재조명하는 시간이 되었다.

현장스님은 서산대사의 유물인 황금십자가는 사명대사가 스승 서산대사에게 선물하기 위해 가져왔다는 사명대사 전래설과 표류하다 강진에 들어 온 하멜에 의한 전래설 등을 다양한 형태로 ‘십자패’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서산대사 유물로 전해지는 황금칠보 십자패는 바로크양식의 공예품으로 대흥사에 보존되어 있었으나 1974년 도난당해 훼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삼재가 미치지 못해((三災不入之處) 만년동안 훼손되지 않는 곳(萬年不毁之地)으로 잘 알려진 대흥사는 풍담스님부터 초의스님에 이르기까지 13분의 대종사가 배출되었으며, 만화스님으로부터 범해스님에 이르기까지 13분의 대강사가 이곳에서 배출된 명찰이다.

손은수 취재부장  dmstn04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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