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관계자, "프로젝트 수정 됐을 뿐" 해명

광주광역시의회 문태환 시의원은 지난 12일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민선6기 공약 '자존감 있는 노인일자리 창출'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문태환 시의원은 "윤시장이 정부사업에 의존하며 마을복지문화센터 모델이 될 거점경로당은 실패한 노인정책 1호 모델"이라고 신랄히 지적한 것.

문 의원에 따르면 윤장현 시장의 공약은 노인들의 실력과 경험을 살리는 일자리로 신중년 노인 중심의 '시민참여형' 일자리 사업으로 △월36시간, 월 20만원 일자리 △9개월 20만원 급여식 1만개 △12개월 20만원 급여식 100개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전담관리 인력 155명 이상 고용 등 총 1만255명이나 현재까지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시 경로당에 있는 냉난방기 중 내구연한이 지난 경로당은 전체 1297곳중 중 297곳으로 무려 22.9%에 달하지만 에어컨 지원 예산은 올해 0원(시장 현장방문 이후 특별교부금 제외)이다(동 27/109(25%), 서 40/226(18%), 남 94/228(41%), 북 49/373(13%), 광산 87/356(24%))"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시는 22곳(북2, 광산20)에 달하는 미등록경로당의 양성화 방안이나 관련 예산, 사업계획도 전혀 없었으며 경로당 기능보강사업 예산도 5억원으로 전년도 6억3000만원에 비해 1억3000만원이나 줄었다고 주장했다.

독거노인 돌봄 사업의 수행기관 평가의 오류, 노인 무료급식의 질 저하 등 노인정책이 전반적인 지도점검이 허술하고 차별화된 노인사업이 전무하다는 것도 심각히 문제를 제기 했다.

그러나 광주시 관계자는 "기존 경로당을 5~6곳을 통폐합해 광주 남구에 마을복지문화센터 모델이 된 거점경로당은 지난 7개월간 운영한 결과 초기시설비의 부담 등이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프로젝트가 수정 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일자리에 대해서는 "시는 2014년부터 18년까지 총 5900여개의 다양한 일자리 발굴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6년 9월 현재 4878개가 늘어났다"며 "거점경로당은 동별로 흩어져 있는 경로당을 생활권역별로 묶어 마을 공동체의 새로운 복지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광주 형 경로당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경로당 냉난방기 교체 문제는 시예산과 각구청에서 지원하고 협의해서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노인분 들은 우리들의 아버지이자 어머니 이다"며 ”어떻게 노인정책을 쉽게 생각하겠느냐"며 기자에게 되묻고, "윤 시장 뜻데로 열심히 앞으로 보다 내실있게 사업추진을 해 노인복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경로당 활성화 지원 TF팀'을 구성하는 등 마을 실정에 부합하고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거점경로당을 개발, 기존 경로당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변경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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