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17일 광주교육연수원에서 광주지역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광주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현)은 이날 교직원, 학부모,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연수원에서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서부인문학특강 ‘삶 그리고 행복’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에는 헌법학자로 유명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헌법이 바라보는 인간존엄’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육감은 헌법 중에서도 가장 숭고한 조항인 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헌법은 인간과 인간의 기본법을 지키고 확대해 가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며 “학교 안 인권은 부딪치고 싸워야하는 관계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헌법을 통해 보호받는 대등한 관계에 있다”는 말은 큰 울림으로 다가왔으며, 학교 안 학생들의 인권에 대해 되돌아보게 했다.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헌법에서 보호하는 인간존엄이야말로 광주교육의 토대이다”며 “오늘 강연을 통해 우리의 교육공동체가 헌법 속에서의 인간존엄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우리의 희망인 학생들을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 3년간 미래사회의 주역인 학생들이 비판적,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공동체적 삶을 위한 실천적 가치를 함양하도록 인문학교육 활성화를 특색교육으로 삼고 찾아가는 인문학 교실, 인문학특강, 자료집 발간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문학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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