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미인 대표들이 모여 올해의 ‘세계평화의 여왕’을 뽑는 미스글로벌뷰티퀸2016(MGBQ2016) 세계대회가 10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최종 우승자를 뽑는 파이널을 일주일 앞두고, 미스 코리아 대표인 권희은(21세)씨를 17일 만났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공학과(2년)를 전공하고 있는 그녀는 한국적인 외모로 웃는 모습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처음엔 까칠해 보일 수 있지만 지내보면 참으로 따뜻한, 고양이와도 같은 권희은이라고 합니다”며 웃어보이는 그녀. 개성넘치는 그녀의 대회 참가기를 들어봤다.

- 공대 여대생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대회에 참석하게 되었나

공대생임에도 미인대회에 참가했다는 것, 참 이색적이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게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습니다. 마치 중세 때 코페르니쿠스처럼 말이죠.

- 대회에 나가겠다고 했을 때 가족이나 친구들, 주위의 반응은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었습니다. 특히 언니는 재산을 다 팔아서라도 돕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때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나올 뻔 하더라고요.

- 밝고, 웃는 모습이 참 매력적인데 어린 시절은 어땠나

저는 워낙 여행을 좋아해서 초등학교 때도 해외를 나갈 정도였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시간을 내서 외국으로 나갔고요. 이러한 성향이 저를 진취적으로 만들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 국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와 다르게 세계 각국의 미인 대표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어떤가

해외 참가자들과 함께 하며 알아가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들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대회 기간이 1달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최고 피스퀸이 되기 위해 자신만의 가지고 있는 노하우가 있다면

‘적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 무서움 없이 어느 상황에서도 즐기는 것이 저를 피스퀸으로 인도해줬다고 생각합니다.

- 권희은 씨가 생각하는 여성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자신감’입니다. 외모 뒤의 참 모습, 곧 ‘내면’의 아름다움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한 그것이 참 아름다움이 아닐까요.

- 자신이 생각하는 '평화'란 무엇인가. 올해 글로벌피스퀸이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현실을 알리고, 전세계적으로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전 세계를 돌며 대한민국을 알리고 싶습니다. 너무나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 앞으로의 남은 기간 동안의 마음가짐과 꼭 하고 싶은 말

모든 상황을 즐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해외의 참가자들과 더욱 친해져 진정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 대회에 참가국 수가 더욱 많아져서 세계의 모든 국가가 이곳으로 모일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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