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3남매 막내딸, “오빠들 영향 받아 레슬링 길 들어... 더 성장 하고 싶어”

“어린 시절 레슬링 선수였던 오빠들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레 레슬링의 길에 들어섰어요. 이번 전국체전 금메달을 계기로 세계대회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종목 여자부 자유형 55kg급에서 금메달을 딴 박정애(전남체육고 2학년) 학생은 전남체육고에서 유일하게 여자 레슬링 선수다.

“오빠가 2명 있는데 둘 다 레슬링 선수에요.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있죠. 오빠들도 전남체육고등학교 출신이라 오빠이면서 동문 선배겠죠? 어릴 때부터 레슬링을 봐 오면서 레슬링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어요”

1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박정애 선수는 중학교 시절 레슬링을 시작해 최근 학생부 종목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물오른 기량으로 우승을 거뒀다.

박 선수는 평소 특유의 성실함과 긍정적이고 밝은 태도로 주위 친구들과 감독, 코치들로부터 큰 믿음을 받고 있다.

태클이 장점이고 신체조건이 매우 좋은 그녀는 발전 가능성도 높아 최근에는 여러 실업팀과 대학에서 들어온 스카우트 제의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한 박정애 선수는 “전남체육고에서 감독과 코치선생님께서 잘 지도해 줘 즐겁게 운동하고 있어요. 대회는 끝났지만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거에요” 라고 더 큰 도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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