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조오련배땅끝바다수영대회, 아시아의 물래 조오련 선수의 불굴의 의지 기려

대한해협을 건너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했던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그를 잉태하고 지금은 그가 묻힌 곳, 땅끝.

 

 
 
제2회 조오련배땅끝바다수영대회가 23일 청명하늘, 청정바다, 해남 땅끝 송호해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은 전국대회로서, 수영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아시안 게임 2회 연속 2관왕과 대한해협 횡단을 성공해 아시아의 물개라는 칭호를 받았고, 대한의 아들로 영원히 기억되고 있는 그를 기리기 위해 열린 것이다.

조오련배땅끝바다수영대회추진위원회(위원장 박상대)에서 주최하고 전남수영연맹, 전남생활체육수영연합회, 해남군수영연맹에서 공동 주관하여 열린 이날 대회에는 고 조오련의 미망인과 수영선수인 차남 조성모씨를 비롯 고 조오련씨의 가족들이 참석하여 대회를 지켜봤다.

또한, 김영록 국회의원과 명현관 도의원, 박철환 해남군수와 군관계자, 이종록 군의장과 군의회 의원, 주민을 비롯한 전국에서 몰린 수영대회 참가 선수 등 1,000여명이 몰려 대회를 빛냈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환영사에서 “우리나라 수영사에 한획을 그은 영웅, 조오련은 떠났지만 우리모두가 함께 이번 대회를 통해 그의 고귀한 정신과 불굴의 기상을 이어가자”며 “전국각지에서 오신 참가선수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국회의원은 “조오련배땅끝바다수영대회를 통해 제2의 박태환과 같은 스포츠 인재들의 산실이되고 어린선수들에게는 꿈과 희망으로 수영이 세계정상을 향해 웅비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이종록 군의장은 축사에서 “본 대회가 단순히 오늘 하루 수영대회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조오련 선수의 정신을 재조명하면서 수영을 통해 체력증진은 물론 애국심을 일깨워 주는 계기로 승화 발전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유가족을 대표하여 조오련씨의 차남이며 수영선수인 조성모군은 감사의 인사말에서 “지난해 1회때는 아버님의 사망으로 인해 경황이 없었고 정신적인 충격까지 겹쳐 어떻게 대회를 치뤘는지 모르겠다”며 “다행이 이제 우울증도 사라지고 내년 대한해협을 횡단한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면서 “이렇게 아버님의 뜻을 이해해주는 바다수영대회에 오신 여려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또한, 조 선수는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내년에 진행하는 대한해협 횡단 프로젝트에 함께 할 10명의 선수를 이번 대회에서 선발하겠다고 선언해 참가 선수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고 조오련선수의 독도회항 33바퀴 성공을 뜻하는 의미에서 개인전 3.3Km에 남·여, 중·고·일반부와 500m 초·중·고·일반부, 단체전 4명 릴레이 1,2Km 종목으로 구성되었으며 첫날 개인전에서 3.3Km 남 고등부1위에는 윤영관, 여 고등부 1위에는 문지영양이 차지하여 트로피와 메달, 부상이 주어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