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편협한 언론관이 또 도마에 올랐다고 한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도정의 입'인 대변인실의 거짓해명이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는 지적이다."는 것. 

이 보도에 따르면 28일 전남도는 지난 27일 장흥국제의학통합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일부 언론매체만 초청해 미디어데이행사를 개최했고 일부 초대받지 못한 언론사의 항의가 잇따르자 이날 전남도는 부랴부랴 29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참석여부를 묻는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고 한다.

이는 기자들의 사전 스케줄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무성의한 전시행정으로 비쳐질 수 있는 대목이라며 "이전 전남도의 미디어데이행사는 사흘 전에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성의를 보였었다."고 밝혔다.

이렇다보니 전직 언론인 출신인 이낙연 전남지사의 언론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는 지난 5월 초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를 개최했을 때도 일부 언론사만 초청,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폐쇄적인 언론관을 보였다고 혹평했다. 

전남도가 이번 미디어데이를 편협하게 진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1차와 2차로 나눠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하려고 했다'고 해명해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전남도는 지난 5월에 디자인박람회에 전 언론사를 초청해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거짓 해명한 것이 들통나기도 했다고 비난했다. 

관련하여 전남도 "대변인실 관계자는 '일정이 촉박할 뿐 29일 미디어데이 행사는 예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하지만 자세히 묻는 질문에는 주최 측에서 연락이 오면 안내만 해주는 입장이어서 행사 주최 측에서 사전에 계획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며 급조된 행사임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5월 친환경디자인 박람회 미디어데이도 전 언론사를 초청해 진행했다고 해명하다 실무자가 무슨 의사 결정권이 있느냐? 국장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대답을 회피했다고 한다.

통합의료팀 관계자는 "미디어데이 행사는 조직위로부터 의뢰를 받아 대변인실과 협의해서 진행한 것"이라며 "많은 언론사가 참여해 홍보를 해주면 좋은 것인데 우리가 언론사를 선별해 미디어데이를 하자고 했겠느냐"고 반문했다고 한다. 

한편, 29일 개막하는 2016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는 다음달 31일까지 33일 동안 전남 장흥군 안양면 비동리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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