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경·김찬호 교수 발표...동국진체(東國眞體)와 원교의 생애, 고품격 완도관광 제안

조선의 문신으로 현대 한국학의 시조이며 동국진체(東國眞體)라고 하는 원교체(圓嶠體)를 완성한 원교 이광사의 예술사적 위치가 완도군에서 재조명 될 예정이다.

오는 9월 29일(목요일) 오후 3시 30분 완도군 신지문화센터에서 완도군과 (사)원교 이광사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송하경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문학박사)와 김찬호 경희대 교육대학원 서예문인화전공 주임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송하경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좌)김찬호 경희대 교육대학원 주임교수(우)

이날 송하경 교수는 서예를 중심으로 하는 △18세기, 문예활동 조선정신 자각의 시대’를 시작으로 △秋史와 대비하여 본 員嶠의 서예세계, △원교 심학미학의 현대적 의의등의 순으로 하는 ‘원교의 생애와 예술세계의 心學美學的 전개’라는 제목으로 학술발표를 한다.

송하경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원교는 기존의 미학과 예술 스스로가 자초한 시대로부터의 소외에 대해 반성적 태도로 접근하고, 구신(求新)해야 할 이유와 함께 본받아야 할 고법(古法)의 전형까지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학술발표에 나서는 김찬호 교수는 ‘우리의 것, 진경산수화와 동국진체’를 제목으로 △조선후기 문예동향 △진경산수화의 의미 △동국진체의 의미 △원교 이광사의 동국진체 등을 내용으로 명문가 출신이었지만 불운한 천재 원교 이광사를 돌아다 본다.

김찬호 교수는 “난세의 절망과 참담한 개인사를 글씨로 견뎌낸 인물로 유배 기간 동안 서예의 체계적인 이론서인 ‘서결’을 완성하여 오늘날까지도 칭송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신우철 완도군수는 “청해진 장보고대사, 노량해전 승리의 원동력 고금도 이충무공, 보길도 고산 윤선도, 슬로시티 청산도,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 등 곳곳마다 특별함으로 빛나고 있다”며 “여기에 자랑 하나가 더 늘어야 할 것은 바로 신지도 원교 이광사”라고 말하면서 “이와 함께 완도는 고품격 문화관광시대를 열어갈 것이며 전통 문화를 찾아 발굴하여 완도 문화의 정신적 자원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원교 이광사 예술사적 위치 조명’학술발표는 신우철 완도군수의 따뜻한 복지사회와 고품격 문화·관광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공약사업으로 ‘원교 이광사 문화컨텐츠 자원화 사업’이며 ‘완도유배역사관건립’으로 이어지는 사업으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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