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진정한 배움과 행복한 학교에 대한 고민을 담은 '공부는 왜 하는가'(알에치코리아)를 펴냈다.

장 교육감은 이 책을 통해 “교육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이다”며 “즐거운 공부를 통해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것이 교육의 진정한 역할임을 강조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진로 교육과 독서토론, 문화예술교육, 체험학습, 무지개학교로 대표되는 장 교육감과 전남교육의 교육정책에 관해 이야기한다.

몸으로 느끼는 체험학습과 각자의 개성을 찾는 진로교육, 독서와 토론을 통해 자신의 꿈을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배움이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평등교한 교실을 만들고, 학생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가르쳐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3년 연속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에게는 진부한 수업방식을 바꾸고 교사의 열정이 교육을 살린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권하고 부모에게는 과도한 개입이 아이를 망친다고 설명한다.

책에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학생을 만들기 위한 장 교육감의 교육 철학이 오롯이 담겼다.

이책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만 바꿔도 교육이 산다 ▲아이를 망치는 공부, 아이를 살리는 공부 ▲학교와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시대가 요구하는 공부법 ▲교육을 살리는 힘 등 5장으로 구성됐다.

장 교육감은 책에서 "감성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저마다의 소질과 능력을 키우며, 자신들의 감정을 조절하고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인성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함께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감성 리더로서의 능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교육 현장에 필요한 것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존"이라며 "서로가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뤄야 함께 배우고 살아가는 더 나은 학교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이 책을 통해 미래의 힘을 기르는 교육의 중요성과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22일 오전 11시 전남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출판 기념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장 교육감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대학원 화학과 석박사, 순천대 교수, 미국 플로리다대학 교환교수, 순천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