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30일 해남·진도 800여개 마을별 깃발이 넘실되는 가운데 펼쳐져

 
전남도는 오는 9월 해남 우수영, 진도 녹진 관광지, 진도대교 등 울돌목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1명량대첩축제 실행계획 보고회를 갖고 본격 실행 준비에 나섰다.

‘2011 명량대첩축제’의 주제는 ‘승리의 바다 울돌목’이다.
슬로건은 ‘전진하는 명량, 화합하는 명량’으로 정했다.
이는 세계 해전사에 길이길이 빛나는 이순신의 414년 전 명량해전 승리를 조명하고 축제가 갖는 ‘화합과 평화’를 담고있다.

첫 번째 축제의 즐거움은 9월 30일 해남·진도 800여개 마을별 깃발이 넘실대는 진도대교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풍물을 곁들인 ‘초요기를 올려라’, 두 번째는 해남, 진도 강강술래 보존회와 함께 관광객 참여하는 ‘명량강강술래’다.

그리고, 축제의 백미, 명량대첩의 순간을 재현해 보는 시간은 관객이 해전에 참가하는 것 같은 감동을 준다. 복원된 판옥선 2척을 비롯한 판옥선 13척과 왜선 133척이 준비된다.

그리고, 승리를 넘어 화합으로 가는 ‘만가행진’은 해전으로 죽은 한·중·일 수군들의 원혼을 달래는 행사로 진도 특유의 장례문화와 결합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올 축제 특별 이벤트로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진도대교 내에 23전 23승 도전 체험장이 운영되고 우수영에서는 이순신 학교가 운영되며 가을축제에 맞게 진도 녹진에는 바닷가에 하얀 메밀꽃밭 5만평과 2km 메밀밭 산책로가 조성돼 메밀꽃밭 체험과 메밀밭을 배경으로 한 사진촬영대회도 개최된다.

명량대첩축제 후원기관이고 충무공 후예인 해군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 문병옥 제3함대 사령관이 명량대첩기념사업회 이사로 참여하고 소속 군악대 공연과 해상퍼레이드에 고속함정을 지원하고 해군본부에서는 의장대와 가수, 마술공연 등 홍보단을 파견하고 목포 해양대 학군단 예비장교들이 명량해전 재현을 참관한다.

축제 운영은 주민 참여형으로 치러지며 특히 프로그램 명품화를 위해 해남, 진도 출신 현장 감독제를 운영, 축제 운영의 자립화를 추진하고 전문 공연 프로그램은 최소화했다.

축제용품의 1회성 사용을 자제하고 재활용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축제용품 보관창고 1동을 건축했으며 올해 장군복 등 의복과 소품 16종 1천900여점이 재활용된다.

 
전남도는 축제를 통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초요기를 올려라, 출향향우 고향방문, 가을여행 상품을 운영하고 국내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초청행사도 추진하며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으로 젊은층을 겨냥한 트위터, 블로거 초청 팸투어, 전광판, 거리, 방송 홍보를 8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최동호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명량대첩축제의 3대 최고 프로그램인 해전재현, 만가행진, 초요기를 올려라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축제 프로그램으로 관광상품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착실한 준비를 통해 감동과 볼거리를 제공, 문화관광축제로 진입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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