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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의 편지2]땅끝에서 보내는 '구곡의 혼(魂)'
윤영현/자유기고가 | 승인 2016.08.02 21:53

2년전 군 동기생들과 모임이 강촌역 부근에서 있었고 주변의 산행을 하는데 6.25가 반발한지도 모른채 생활했다는 오지중의 오지였던 문배마을을 지나서 하산길에 구곡폭포를 만난다.

거기에는  이런 안내문이 있었다.

우연하게 2016년 이장단 워크숍때 성공을 위한 8가지를 "깔을 빼고 설명했는데 "구곡의 혼"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 한다.

첫번째가 꿈이며 이는 목표에 대한 도전이고 비전이며, 희망이고 이는 곧 생명이다. 꿈을 원대하게 품은 것은 좋으나 실현 가능한 꿈이 더 중요하리라 본다.

두번째는 끼이며 이는 재능,소질,재주이다. 끼가 다분하다는 그쪽에 대한 재능이 풍부하다는 뜻이니 좋은쪽의 끼는 맘껏 발산해야 한다. 국민교육헌장에서도 "저마다의 소질을 개발하고..."라고 언급했듯이 끼는 발견이라 할 수 있다.

세번째는 꾀이며 지혜는 쌓음을 말한다. 자칫 자기꾀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많이 보곤하지만 돌탑을 쌓듯 길가의 걸리적거리는 돌을 치워서 좋고 탑이 생겨 좋고 그탑에 자기의 조금마한 소망을 빌 수 있어 좋고...지혜가 필요하다. 요사이 메스컴에 자주 오르내리는 인물들을 보면 꾀를 잘못 부려 자승자박하여 주변까지 피해를 주는데 진짜로 각성해서 민폐주지 않는 지혜를 쌓아야만 한다. 

네번째는 깡인데 용기는 마음이다. 그래서 용기있는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했던가.. 깡은 도전이고 추진력이며 근성을 말하는데 기질을 발휘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 오기나 만용을 부리라는 것이 아니다.

다섯번째는 꾼이데 전문가는 숙달이다. 비유를 들지 않더라도 아마와 프로의 차이는 엄청나다. 한가지만 말하자면 아마추어는 고기를 잡아서 입에 넣어 줘야  먹고 프로는 고기잡는 방법만을 알려주면 알아서 한다.

여섯번째는 끈인데 인맥은 연결고리다. 흔히 한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고 사돈네 팔촌이다. 무슨일이 있으며 학연, 지연, 혈연을 따지기 좋아하는 우리사회이다 보니 자신에게 필요 할때만 인맥을 유난히 따지곤한다.

일곱째는 꼴이며 태도는 됨됨이이다. 꼴값을 한다는것은 됨됨이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꼴값을 하는 것은 칭찬이지만 꼴값도 못하는 것은 문제가 많은 욕이된다. 간혹 주변에는 어물전 망신 꼴뚜기가 시키듯  꼴값을 제대로 못하는 위인들 때문에 지역이 얼마나 많은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를 보고 있는가? 

여덟째는 깔이며 맵시와 솜씨는 곱고 산뜻해야한다. 그래서 옛말에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다. 속을 포장하여 감추는 것보다는 펼쳐서 보기 좋게 꾸며야만 한다.

마지막 아홉째 끝인데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 놓음이다. 내가 떠날때를 아는 사람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훌륭한 사람이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번만 더"라고 다음에 또 그런 말들을 되풀이 하곤 한다.

어떻게 보면 "끝"은 어떤일에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가 있는 반면에 모든것을 내려 놓으면 편안하다는 아름다운 마무리하는 상반된 내용이기도 하다. 구곡폭포 앞에서 이런 혼들을 느꼈고 나름대로 아주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바로 "깸"이다. 이는 깨달음으로 기존관행과 상식을 깨뜨리는 신선한 도전이며 발상의 전환이 되는 것이다. 깨어나야만이 개인이나 지역 나라가 발전할 수있는 것이다.

우리가 자주 가는 선진지 견학이라는 것도 여러가지를 보고 듣고 배우는 의미가 가미되어야만 깨어나기 위한 전초전이 될수 있는 것이다.

깸은 잘못되어져 있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개선시킬 수도 있으며 여유를 가지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교두보적인 역할까지도 해 낼 수 있다.

마무리 하기 전에 이 "깸"을 넣음으로 모든것에 대한 발상을 전환시키고 마지막  "끝"으로하여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는 것이 살아가는 재미와 의미를 느낄 것 같다.

윤영현/자유기고가  dmstn04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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