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물가를 찾는 피서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시기로 접어들었다. 특히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부주의에서 발생하므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0세 이하 아이들의 경우 위험요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물놀이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만큼 보호자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와 더불어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서객들의 사전 준비와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물놀이 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자.

첫째, 물 깊이는 아이의 배꼽정도가 적당하며, 계곡의 경우 실·내외 수영장과는 달리 물이 차갑고 소용돌이 등 위험이 큰 만큼 수심과 바닥의 상태, 수온, 물살의 정도 등에 대해 꼼꼼히 살펴야 한다.

둘째,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물안경과 수영모를 착용토록 해 돌 틈에 머리카락이 끼거나 물속에서 머리카락이 시야를 가려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셋째, 갑자기 뛰어들거나 다이빙을 하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물놀이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시키고, 물놀이 도중에 입술이 파래지면 물놀이를 중지시키고 물 밖으로 불러내 타월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야 한다.

넷째, 튜브나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의 위치도 미리 파악해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사전에 PET병이나 로프, 튜브 등의 물놀이 기구를 이용한 수상인명구조 및 응급처치법을 미리 익혀두는 지혜도 필요하다.

물놀이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 올해는 단 1건의 물놀이 사고도 발생치 않는 안전한 여름이 되길 기대 해 본다.

2016년 8월 1일
목포소방서 모방호구조과장 장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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