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수권한대행을 맡은 양재승 부군수의 전라남도의 인사 규정에 따라 요구한 전출에 대해 동의를 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양 부군수는 임기 2년을 채워 이달 전남도 부단체장 인사에서 교체 대상이지만 “군의회가 계속 근무를 요구하고 있다”는 이유로 사실상 전출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

부단체장의 경우 인사 규정에 따라 단체장의 전출 동의가 필요한데 해남군의 경우 부군수가 군수권한대행을 맡고 있어 본인 인사에 본인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재미있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대해 군민들의 여론은 찬 반 양론으로 나뉜 가운데 오는 8월 5일 이낙연 지사의 해남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그 전에 이 문제를 일단락 짓고 넘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양 부군수의 전출과 관련 군의회는 물론 군 공무원들도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군수공백으로 어려운 해남군의 행정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양 부군수의 잔류를, 다른 한쪽에서는 군수 공백을 이유로 원칙을 깨는 것은 안된다며 전출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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