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건대학교 국제교류센터 ‘2016년도 재학생 하계해외봉사활동’

2016.07.11 - 2016.07.16 캄보디아 갈릴리 · 투모다 초.중.고등학교.

언젠가 어렸을 때부터 하나의 꿈으로 키워왔던 해외봉사의 길.

드디어 때가 왔다. 여름방학을 맞아 바쁜 와중에 겨우 기회가 생겨서 캄보디아로 해외봉사 활동에 동참하게 된 것은 운명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봉사라는 건, 내가 남을 돕는 거라지만, 봉사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내가 더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되고 많은 사랑들을 배우는 거 같다.

이번 활동을 통해 내가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사소한 것에도 감사할 줄 알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고 고된 봉사였다가 아니라 내가 즐거웠다 그리고 내가 행복했다’는 생각이 내 머리에 꽉 차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페인트 칠 하는데 옆에 와서 웃으며 나를 보던 초등학교 아이들, 부채 그림그리기와 페이스페인팅이 어쩌면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그 하나에 재밌어하고 장난을 치며 다가오던 중고등학생들...

2016.07.16 - 2016.07.20 별빛유치원, 킬링필드, 왕궁 등.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나에 뛰어다니며 좋아하던 아이들, 모두들 잘생기고 예뻤다.

페이스페인팅 뭐 해줄까 하는데 “삐에로를 그려달라”하고 “강시를 그려달라”하던 아이들...

창의력이 나보다 좋았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그런지 조용했지만, 점점 나에게 마음을 열어주는 모습에 정말 뿌듯했다. 상처가 있을 아이들이겠지만 그 빛나던 눈동자를 가지고 행복한 꿈을 펼쳐나가길 기도한다.

고아원 봉사 후 들렸던 킬링필드, 캄보디아의 아픈 역사를 배웠다.

그 시절, 인구의 25%가 학살당했다고 한다. 심지어 2살도 채 안된 아이가 학살을 당하였다는 말에 나는 마음 속 깊이 우러나와 애도하는 마음에 꽃 한 송이를 사서 바치며 기도드렸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더 알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런 일은 많이 알려져야 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하기에 나도 잘 알아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킬링필드에 관한 책도 구매하였다.

왕궁도 가고 오래된 사원도 가고, 앙코르와트는 아쉽게도 가지 못했지만 캄보디아는 정말 살기 좋은 나라다. 우리나라보다 발전이 더딜 뿐, 모든 나라가 돕고 함께 걷는다면 언젠가 함께 같은 길을 향해 가고 있을 거라 나는 꼭 믿는다.

되돌아 본 캄보디아에서 봉사.

물이 안 나와서 수돗가에서 씻으며 바라 본 캄보디아의 밤하늘, 봉사 온 단원 친구와 동생들 구지은, 김민지, 박주원, 유수경, 윤수지, 전국향, 김은비, 문주희, 그리고 김재열 팀장님, 심민경 조교님, 심미정 교수님, 그리고 보타나 가이드 선생님과의 봉사 후에 가졌던 재밌었던 추억.

현지 목사님의 따뜻한 미소와 사모님의 정성스런 음식들, 트럭을 타고 달렸던 마을에서의 사람들과의 인사 “쫌립 수어!” 나는 절대 잊지 못 할 것이다.

캄퐁스퓨와 캄퐁짬에서의 봉사는 사소한 것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새로운 경험이었다. 모두에게 진심을 다해 감사드린다.

2016년 7월 21일
광주보건대학교 보건행정과 3학년 손민혜

 

광주보건대학교 국제교류센터(센터장 이동진 교수)는 해외 우수 교육 기관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명품 인력을 양성하고자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들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016년도 재학생 하계해외봉사활동’으로 보건봉사 과목을 연계하여 10박 11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봉사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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