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체육유공자 포상 대상에 전남 2명 포함...생활체육 육성·스포츠인권 향상에 기여

김영섭 전남배드민턴협회 회장(왼쪽 세 번째)이 7월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올림픽파크텔 회의실에서 개최된 대한체육회 96주년 기념식에서 강영중 대한체육회 공동회장(왼쪽두번째)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그동안 궂은 일 좋은 일 가리지 않고 정신없이 뛰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앞으로도 전남체육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라는 채찍질로 알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영섭 전라남도 배드민턴협회 회장이 체육유공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한 후 기쁜소감을 밝혔다.

12일 전남도체육회는 김영섭 전남배드민턴협회 회장(47․전남체육회 이사)과 박종욱 세한대학교 생활체육과 교수(59․전남체육회 임원심의위원)가 대한체육회 창립 96주년 기념 체육유공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들의 수상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체육단체 통합 이후 첫 결실이어서, 전남체육계의 커다란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국 시․도체육회 및 중앙 회원종목단체, 그리고 각종 체육 관련 기관에서 추천한 인사들 중 분야별 2명내에 포함되기가‘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힘겨울’만큼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매년 우수선수 육성부문, 지방체육 육성부분, 스포츠인권향상, 국가대표선수 육성부분, 중앙경기단체 육성, 학교․생활체육 진흥부분, 해외동포 체육진흥부분 등 7개 분야에서 2명씩을 선발, 포상해오고 있다.

전남은 이들 2명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함으로써 그만큼 대외경쟁력이 뛰어났음은 물론 사무처에서도 혼신의 열정을 다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김영섭 회장은 생활체육 진흥부분에서 지방체육 육성에, 박종욱 교수는 스포츠인권향상 부분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먼저 김영섭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 3월까지 국민생활체육전남배드민턴연합회 사무국장과 회장을 역임한 뒤 전남배드민턴협회 회장(2016. 4)과 전남도체육회 이사(2016. 5)로 재직했다.

김 회장은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지역 배드민턴 발전을 통한 생활체육 활성화에 헌신해 온 점이 높이 인정됐다.

특히 전남배드민턴연합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됐던 어려운 시기에 22개 시․군을 수 십 차례 순회하며 시․군 배드민턴연합회 임원 및 동호인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수습책을 마련, 전남배드민턴연합회가 다시 신뢰를 회복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배드민턴대회 등 다양한 전국대회를 전남지역에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전남을 전국 최고의 명품 배드민턴도시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큰 공을 세웠다.

박종욱 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전남체육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남도체육회 스포츠인권 전문인력풀에 소속되어 지역 초․중․고․대학교와 각 회원종목단체에서 실시하는 강습회 등을 통해 스포츠인들의 인권향상에 앞장서 왔다.

양궁선수 출신인 박 교수는 스포츠인권향상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일념으로 동분서주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한 후 법규와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해 이해력을 높였다.

또, 자신의 블로그에 데이터를 관리하며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등의 적극적인 마인드로 호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수폭력 예방 및 근절과 관련, 지도자와 선수 등 각자의 역할에 따른 갈등요인을 찾기 위해 직접 훈련현장을 찾았다.

박 교수는 운동선수와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올바른 자세와 동료들과의 원만한 관계 설정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등 교육의 실효성 확보에 온 힘을 쏟았다는 평가다.

김상민 전남체육회 사무처장은“김영섭 전남배드민턴협회 회장과 박종욱 교수의 체육유공자 선정은 우리 전남체육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드높인 쾌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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