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들의 창조적 에너지...‘청년의 거리’ 문화전당과 협업으로 성공 개최

일과 진로를 찾아 지역청년들이 생산하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소개하기 위해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운영되는 ‘청년의 거리’가 6월에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졌다.

‘청년과의 데이트, 우리들의 업(業)데이트’를 슬로건으로 지난 4월 패션티산업, 5월 소셜비즈니스산업에 이어 6월에는 세계 웹콘텐츠 페스티벌 개최와 맞춰 미디어산업을 주제로 개최됐다.

책, 사진, 영화, 모바일, 디자인,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종류의 매체를 활용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지역청년들을 선보이는 만남의 장으로 운영됐다.

문화전당 입구 계단을 극장 형태로 꾸미고 청년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를 토크와 쇼로 풀어낸 ‘청년 론칭쇼’에서는 ▲21살 대학생의 책 만드는 이야기(연지출판 민희진) ▲예술과 기술의 융합(바림 강민형) ▲내가 좋아하는 영화가 나의 일(허니펀치 양동준) ▲10명이 만드는 한편의 작품(영상그룹 프레임) 등 청년들의 도전을 공유했다.

전당 어린이문화원 앞 정원에 마련된 ‘청년 쇼룸’에는 미디어 콘텐츠로 창업한 청년들이 각자 부스를 운영하면서 시민들과 만났고, 청년연합 동아리 어썸스쿨과 피보가 방문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운영해 ‘청년의 거리’ 만남에 의미를 더했다.

또, 사진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문화전당과 청년의 거리 곳곳을 청년의 눈으로 담아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특히, 주말 충장로·금남로를 찾은 시민들이 청년의 거리를 거쳐 전당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문화전당과 적극으로 협업해 25일 하루 1만여 명이 문화전당을 방문했다.

대학생 김다은(23) 씨는 “5·18민주광장을 지나다가 전당 계단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궁금해 내려왔다가 ‘청년의 거리’를 즐기게 됐다”며 “아기자기한 공간에 젊음이 넘치는 것 같아 다음에도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청년 론칭쇼 토크를 진행한 양지현(30) 씨는 “취업문제, 실패에 대한 두려움, 부모님에 대한 사랑 등 청년 창업자들과 나눈 이야기에 계단 객석의 관객들이 반짝이는 눈빛을 보내주었다”며 “유명인이 아니어도 서로의 삶에 공감한다면 많은 분들이 찾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이정석 시 청년인재육성과장은 “지역의 청년 창조인력이 마음껏 기량을 펼쳐갈 수 있도록 전당과 더욱 활발한 협업을 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청년들의 건강한 상상력을 지역의 혁신 역량으로 확산하기 위해 추진된 ‘청년의 거리’는 참여 청년들이 만남과 교류의 중요성을 발견하고 개별적인 활동을 넘어 협력의 모델을 찾아가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매회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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