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군수 박병종)은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 주로 발생 하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최근 서해안을 비롯한 일부지역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해수, 수족관수, 갯벌, 어패류 등에 대해 매주 정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 및 암환자 등 고위험군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방문과 전화로 예방을 당부함은 물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50% 이상인 위험한 질병으로, 어패류 보관시에는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조리시에는 60도 이상으로 가열해야 한다.

또한, 어패류 취급시에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요리에 사용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이 밖에도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하고, 조리시 해수 사용 피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으로부터 군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각종 채널을 통해 예방 교육 및 홍보를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병·의원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단 한명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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