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28 은 33 동 38로 종합 9위, 지난해 비해 메달 늘고 성적 3계단 상승

전남도교육청 선수단은 지난 28일부터 4일간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8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38개 등 모두 99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순위 9위의 성적을 거뒀다.

전남선수단은 지난해 대회에서 금 20개, 은 27개, 동 29개 획득으로 12위를 거둔 것에 비해 이번에 메달 획득은 23개 늘고 성적은 3계단 상승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성적 상승을 이끈 원동력으로 학교 운동부 지도자들의 다면평가 시스템 도입을 통한 지도자 역량 강화와 학교스포츠클럽과 연계한 학교체육과 엘리트체육 동반 성장 전략, 학교 운동부에 대한 선제적 행·재정 지원을 꼽았다.

또 학생 선수 선발 방식과 지도 방식을 개선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학생선수들을 직접 방문, 일대일 스포츠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멘탈트레이닝 사업이 선수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실제 경기력 및 성적 향상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남선수단은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7명의 다관왕 선수를 배출했다.

체조 종목에서 3관왕을 차지한 김선우(영광중앙초 4년, 남) 선수를 비롯해 양궁의 황국희(구례중앙초 5년, 여) 롤러의 문지윤(안산중 3년, 여) 이유진(여문초 6, 여) 사이클의 강서준(금성중 2년, 남) 수영의 강은후(순천왕지초 6년, 여) 왕희송(동광양중 1년, 여) 선수가 다관왕을 차지했다.

부상 투혼도 있었다. 레슬링 자유형 69kg급에 출전한 곽진협(전남체육중 3년)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이마 부분이 찢어져 많은 피를 흘리고 귀가 크게 부어오르는 등 심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투혼을 발휘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레슬링의 양은호(전남체육중 3년, 남) 선수와 사이클의 강서준(금성중 2년, 남) 선수는 종목 최우수 선수상에 뽑히기도 했다.

이밖에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발굴된 김수연(광양 세풍초 6년, 여) 선수가 유도 36kg 이하급에서 깜짝 금메달 소식을 알렸으며, 올해 첫 정식종목이 된 승마 종목에서도 임자중 김세은 선수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장길선 체육건강과장은 “전남의 이번 성적 상승은 학생선수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겠지만 그 이면에 감독과 지도자들의 노고와 학교 구성원들, 교육청 등의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들 모두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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