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남단에 위치한 고흥군 금산면 금진항과 봉래면 나로도항에서 출발하는 해상유람선이 고흥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

군에 따르면 금진항 ‘나라호’와 봉래면 ‘SH-나로호’가 하루 평균 300여 명의 관광객을 모으며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의 색다른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산면 금진항에서 출발하는 ‘나라호’는 고흥군의 소록도, 연홍도를 거쳐 완도군 금당도의 금당 8경(병풍바위, 부채바위, 스님바위, 교암청품, 금당절벽, 초가바위, 코끼리바위, 남근바위)을 비롯한 상여바위, 거북바위, 악어바위, 새아파트바위, 가마바위, 꽃섬용머리 등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는 2시간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141톤에 승선 인원이 200명인 ‘나라호’는 편의시설을 갖춘 3층 객실과 한층 개선된 안전장비를 갖추고 관광객을 맞고 있다.

봉래면 나로도항에서 출발하는 ‘SH-나로호’는 나로도항을 출발하여 서답바위, 부채바위, 곡두여, 카멜레온바위, 사자바위, 용굴(쌍굴), 부처바위, 나로우주센터, 남근바위, 상록수림을 거쳐 나로도항으로 되돌아오는 약 1시간 50분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29톤 규모, 여객정원 94명의 ‘SH-나로호’는 금진항의 ‘나라호’보다는 작지만 그만큼 아담하고 안락한 해상관광을 즐길 수 있다.

두 유람선 모두 고흥군의 대표 항구인 녹동항, 나로도항과 인접해 있어 해상관광이 끝난 후 청정해역의 해산물을 맛보기에 좋아 눈으로 보는 관광 뿐만 아니라 먹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운행시간은 금진항 ‘나라호’는 하루 3회(오전 11시, 오후 4시 30분 - 비정기선 / 오후 2시 - 정기선) 운행되며, 나로도항 ‘SH-나로호’는 오전 2회(8시, 10시), 오후 2회(1시 반, 3시 반) 운행된다.

승선요금은 대인 17,000원, 단체 15,000원으로 동일하며, 자세한 사항은 금진항 매표소(061-834-8877), 나로도항 매표소(061-834-8112)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수려한 경치가 푸른 다도해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고흥반도 해상관광은, 육지관광과는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면서,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관람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므로, 반드시 승선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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