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교수들 "두번 우롱한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

학교 매각설 논란에 휩싸인 순천 청암대가 이번에는 특정학과 3명의 파면교수들에 대해 복학결정을 내린지 불과 하루만에 직위해제 결정을 내리는 등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청암대 강명운 총장의 강제추행과 명예훼손 등 피해 당사자이기도 한 이들 3명의 교수들은 3일 “복직결정 우편물을 지난 2일 받은지 불과 하루만에 다시 직위해제 통보를 받았다”고 전해왔다.

이들 교수들은 지난해 학교로부터 부당하게 직위해제 결정과 파면조치를 당했지만 교육부 교원 소청심사위원회가 이들 3명에 대해 복직결정을 내리자, 청암대 강 총장이 이에 반발,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파면취소 무효소송을 진행중인 상태다.

피해교수들은 " 청암대가 복직 통보 하루만에 직위해제를 통보한 것은 우리를 또다시 우롱한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분개했다.

청암대는 최근까지 박근혜 대통령 사학비리 대학 척결 차원에서 교육부가 실시한 8일간의 목적감사를 마친 상태에서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교육부와 인증평가원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청암대 총장 외부 측근 인사가 학교매각 대금과 관련해 지난해 8월 말 현금 10억원이 담긴 골프가방을 강 총장에게 전한 사실을 보도한 본보 기사가 나간 이후 검찰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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