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수유꽃축제, 광양 매화축제, 하동 벚꽃축제

지리산을 휘감고 돌아가는 섬진강은 4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지만 봄꽃이 만개하는 3~4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겨우내 얼었던 강이 풀리고 봄의 전령 매화와 산수유꽃이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면 이에 뒤질세라 벚꽃이 만개한다. 섬진강 마을은 아름다운 봄으로 분주해진다. 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꽃축제가 이곳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섬진강 권역에 있는 구례군, 광양시, 하동군은 지금 봄꽃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오는 3월 18일 광양 매화축제를 시작으로 다음 날인 3월 19일부터는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9일간 열리며, 4월에는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매년 봄 비슷한 시기에 봄꽃 축제가 1개월 정도 개최되어 그야말로 섬진강 일대는 꽃향기로 가득해진다.

한편 매년 많은 관광객이 섬진강 봄꽃축제를 연계해서 방문하자 올해 3개 시․군은 영·호남을 넘어 관광객 편의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축제 실무회의를 통해 봄꽃축제 공동 마케팅에 힘을 모아보기로 하고, 최근 「섬진강 봄꽃 나들이」 홍보물을 공동으로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다.

축제 일정은 물론이고 주요 관광지, 먹거리, 농특산품 등 유익한 여행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3개 시․군 축제부서(구례군 ☎061-780-2390, 광양시 ☎061-797-2721, 하동군 ☎055-880-2052)에 요청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섬진강 일원에서 개최되는 봄꽃축제에 많은 분들이 나들이 오시기를 바란다”며 “편의시설과 교통대책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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