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코스트코 입점 무산을 둘러싼 후보들간 입장차가 총선 이슈 쟁점이 되어야 할 이유

선거는 이슈와 인물경쟁력에 달렸다.

이슈는 다시 지역의 현안사업을 둘러싼 찬반 논란과 더불어 국가적어젠다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과 의견표명이 있어야 한다.

적어도 국가살림을 책임지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라면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국가적어젠다는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민주화 논쟁에 북핵문제를 둘러싼 후보들간 안보관 등이 아마도 지금의 대표적인 이슈사안 일 것이다. 

인물경쟁력은 국회의원으로서 자질과 품성은 기본이고 그가 평소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검증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가 걸어왔던 길은 중앙서 벌어지는 주요 이슈와 결부된 지역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생각과 입장이 검증 대상이 되어야만 한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도 전남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전남 순천-곡성 지역 선거구도 바로 이런 검증 잣대가 적용되어야 한다.

무려 10여명이 넘는 후보가 출마해 후보이름조차 외우기 힘든 상황에서 언론도 이런 잣대를 적용해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좁혀줄 의무가 있다.

무엇보다, 경선을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당 후보 선택기준은 그 당의 이념과 정체성, 그리고 정강정책에 부합된 인사라야만 한다.

그런 점에서, 순천곡성 선거구에선

경제민주와 논쟁과 관련해 아마도 최근 순천코스트코 입점무산과 관련한 문제가 대표적인 검증대상이 될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순천의 대표적 신도시인 신대지구 주민들이 유치를 희망했던 순천 코스트코 입점 무산과 관련해 각 당의 후보진영은 나름의 찬반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왜냐하면 순천코스트코 입점문제는 신대지구 주민뿐만아니라 전남동부권과 경남서부권 소비자들의 유치염원이 담긴 최대 현안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민주화에 가장 앞장선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서갑원, 노관규,김광진, 고재경, 김선일 후보 등은 코스트코 입점무산에 환영의사를 밝히든 아니면 아쉬운 의사를 밝히든, 그것도 아니면 반대입장을 내놓든 나름의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경제민주화 문제만큼은 더불어민주당과 거의 비슷한 정책기조를 내건 국민의 당 소속인 구희승 후보를 비롯해 손훈모, 정표수 후보 등도 이 문제에 대해 나름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경제민주화 보다는 동반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 역시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 결과, 여지껏 순천코스트코 유치에 찬성입장을 가진 순천지역 유권자나 소비자, 특히 신대지구 유권자들은 각당의 후보들의 정견발표나 다름없는 입장에 자신이 선택한 한 표를 후회없이 던져야 한다.

만약 평소 코스트코가 순천에 입점되길 원했던 유권자와 소비자라면, 이번 기회에 본인의 이런 바람을 외면한 후보를 정확히 가려내 표로 심판해야 한다.

반면, 순천코스트코 입점을 앞장서 반대해 온 지역의 시민단체나 순천시의회, 시장상인들도 후보들의 입장을 정확히 살펴, 본인들의 투쟁 성과에 부합한 입장을 가진 후보에게 아낌없는 한 표를 주어야 한다.

누구에게 득이 될지, 아니면 독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무산과 관련해 나름의 찬반 입장을 표명한 후보들에게, 평소 유치반대에 목소리를 높여온 시민단체나 자영업자들이 표를 더 많이 줄지, 아니면 입점을 희망한 유권자들과 소비자들이 표를 더 많이 줄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표 계산도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경선을 앞두고 당론과는 다른 입장을 피력한 인사의 입장표명에 대해선 유권자들의 선택이 좀더 확실하고 주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

찬반도 아닌 어중간한 입장을 내놓고 오로지 표만 얻고자 하는 후보는 그 누구도 대변할 수가 없다.

그런 소신 없는 후보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어선 지역발전은 물론이고 나라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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