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도서문화연구원 제1차 마을워크숍' 어란 이야기의 현장 답사도 진행

▲ 어란 여인을 최초로 세상에 내놓은 박승룡씨가 어둠이 찾아오는 ´석등롱´앞에 서 있다.
도서문화연구원의 정기적인 마을 워크숍을 통해 도서 해안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현장연구를 확대하기 위한 ‘2011년 도서문화연구원 제1차 마을워크숍’ 오는 7월1일 해남군 송지면 어란 마을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숍을 주관한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강봉룡 원장은 “HK연구교수단, 박세나 실장과 나승만 목포대 대학원장과 어란여인을 발굴한 어란현창회 박승룡 회장, 김광호 해남군번영회장, 박상일 해남포럼 대표, 해남우리신문 관계자도 워크숍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한, 목포MBC 장용기 부장팀의 취재가 이뤄지며 어란리 박주정 이장과 마을주민, 소설가 주미숙씨도 함께하게 되며 진도 왜덕산 답사에는 박주언 향토사학가, 곽의진 소설가도 동참하여 현장 설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 번 워크숍은 해남군 송지면 어란진과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어란 이야기의 현장을 답사하고 박승룡씨의 ‘어란 이야기의 출처와 현재’, 강봉룡 원장의 ‘어란 이야기에 대한 단상’, 이윤선 교수의 ‘어란 창조 스토리텔링과 명량의 길 구상’이라는 주제 발표와 더불어 지역 활성화 논의를 함께 벌인다.

또한, 어란 이야기를 비롯해 임진왜란시 이후 해남의 왜군 포로수용소, 왜군들의 무덤이 있는 진도의 왜덕산 등 명량대첩과 관련하여 지역에서 이야기가 생성되고 소비되는 맥락을 창조적으로 조망해 본다.

도서문화연구원 교수들과 어란 마을사람들의 합동답사는 어란 여인의 주검을 묻었다는 석등롱과 당집 그리고, 어란 여인이 투신했다는 바닷가 여낭터 등을 마을 선박을 이용해 둘러보고 그 의의를 찾게된다.

한편, 현장포럼과 함께 갖는 이 번 행사는 학계와 지역사회, 나아가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지역 현안에 대처하고 연구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 향후 이 모델을 도서해양을 기반으로 하는 전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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