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순천 진입 IC도로안내판 엉뚱한 방면 안내... 운전자 불편 가중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4월 개통한 완주-동순천간 고속도로 구간 곳곳의 도로안내판 길 안내가 잘못 게재되어 있거나 미비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본보가 17일 완주-동순천간 고속도로 구간중 일부 구간인 동순천-구례 구간을 직접 시행 운행하며 도로안내판을 확인한 결과, 남원 방면 동순천 IC진입로에는 남원방면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없어 운전자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특히 동순천 IC의 경우, 남해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등 인근 다른 고속도로와 교차되고 있어 각 진입로마다 정확한 길 안내가 요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IC 진출입로에 제대로된 안내 표지판이 없어 어떤 방면의 IC이고 도로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이다. 

이뿐만아니다.

남원방면에서 동순천 IC를 통과 직후 3차선 도로위에 설치된 안내표지판은 광양읍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여수방면으로 잘못 안내하고 있다.

3차선인 조례동 방면으로 진입해야만 광양으로 진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1-2차선 위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광양.여수방면으로 표시되어 있어 광양과는 정반대로 도로안내를 하고 있다.

그 안내판을 따라 150M를 가다보면 광양항으로 직행하는 도로가 있지만 이 도로는 광양항으로 가는 직선도로로 도로 중간에 광양읍으로의 진입은 불가능하다.

근처명소와 안내표지명이 서로 일치 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구례 용방 IC의 경우 화엄사보다는 오히려 인근 천은사가 용방 IC 근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엄사와 가까운 구례 IC보다는 용방 IC와 10KM 이상 떨어진 화엄사를 용방IC 진입 표지판으로 안내하고 있어  지리산이나 화엄사를 찾는 관광객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과 관련해, 도로공사구례지사측 시설관계자는 " 현지 지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잘못된 안내표지판이 설치된 것 같다"며 "문제가 있으면 조속한 시일내에 안내판을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공사인 두산중공업 한석환 과장도 본보와의 통화에서 "본보가 지적한 내용을 인정한다"며 " 도로만 완공됐지 부대시설이나 안내판은 아직 제대로 안된 상태라 이런 일이 발생했다"라고 해명했다.

그 관계자는 "조만간 현지를 방문해 잘못된 안내판을 교체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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