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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천정배-박준영 호남신당이 안철수 신당의 대북안보 정책노선을 주목해야 할 이유
박종덕 본부장 | 승인 2016.01.09 10:06

북핵 문제를 둘러싼 각당의 대응 방법·제재 수위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났다.

그동안 호남민심을 볼모로 했던 더민주당과 달리 안철수 신당의 외교안보, 특히 대북정책기조를 주목해야한다.

이번 북핵실험과 관련해, 크게 보면 새누리당은 "가능한 한 모든 제재를 해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더민주당은 "제재만으론 해결 안된다"며, 대화와 타협을 우선시했고, 安철수 신당은 "정부에 힘 실어줘야"라는 입장으로 나뉘었다.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 등 '안보법' 처리 문제에 관한 안철수 신당의 입장도 더민주당과 달리했다.

안철수 신당 측은 "튼튼한 안보가 우선"이라며 "안보 문제에서는 정부 기조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법안의 처리도 정부의 입장을 감안해 협조하겠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정치면에서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대북안보면에서는 초당적 협조를 약속한 것이다.

대북 추가 제재 문제에 대해서도 신당 측은 "큰 틀에서 정부 기조와 같이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당 창당에 참여 중인 황주홍 의원은 "국제 사회와 공조한 대북 제재는 현시점에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할 정도다.

반면 더민주는 겉으론 "합의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그 '속내는 처리에 부정적'이란 평가가 있다.

더민주당 관계자가 "북한인권법 제정은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할 수 있고, 대북 전단 살포 단체에 지원금이 들어갈 수 있다"고 했듯이, 더민주당은 대북문제와 관련해선 여전히 새누리당과 대립하며 대북제재에 반대스탠드를 취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더민주당은 그동안 화해협력을 기조로 한 대북안보정책을 당의 노선으로 견지해왔다.

호남지역에서도 더민주당의 화해협력노선을 따랐다. 화해협력을 하자는데 반대할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이번 경우처럼 북한이 한반도평화는 물론이고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핵실험을 강행하는 사태까지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선 이렇다할 대응논리를 설파할 수가 없게 되었다.

화해협력을 하자고 손을 내밀면서 핵실험을 강행하는 북한의 이중적인 태도에 지역에선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다. 평소 화해협력 용어에만 익숙해져 있다가 갑자기 뒤퉁수를 맞은 기분이기 때문이다.

호남내 상당수 중도보수성향 인사들이나 대북문제에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는 인사들도 그동안 이런 문제에 속으로 불만을 표출해왔다.

겉으로 대놓고 불만을 꺼내지는 않았지만 술자리 등을 통해선 속내를 드러내며 더민주당의 일방적인 화해노선에 불만을 제기했다.

이런 인사들은 그동안 원하던 원치않던간에 더민주당의 이런 어정쩡한 대북정책노선을 따라야했기 때문에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의 대북정책노선은 이런 인사들에게 숨통을 트게했고 불만을 잠재우게 할 여지가 있어 다행이다.

아마도 최근 안철수 신당에 입당한 정용화 호남연대 이사장 역시 그런 인사일 것이다.

그런 인사들에게 호남민심을 대변하는 안철수 신당의 출현은 반갑기 그지 없을 것이다.

본인이 원하던 대북정책 노선을 수용할 정당이 호남에서 주류세력이 되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정치노선을 수용할 정당의 출현은 다양한 생각을 지난 사람들에게 안위와 편안함을 준다.

이런 점에서 호남에서 안철수 신당과 더불어 박주선, 박준영 ,천정배 호남신당의 출현은 호남정치 발전을 위해서 매우 바람직하다.

호남은 그동안 더민주당이 그 모든 것을 독식해왔다.

특정정당이 특정지역을 독식하다보니 여론편식 현상이 나타났고 여론왜곡 현상이 심해졌다.

대북제재를 공개적으로 얘기하면 보수꼴통으로 매도하고, 대북강경론자로 낙인찍혀 지역에서 왕따당하기 일쑤였다.

필자 역시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

대북안보정책에 대해 보수적 입장과 애국노선을 강조하고 종북노선을 따르던 통진당 세력을 비판한 필자에 대해 일부 인사들은 근거없이 매도를 하기도 했다.

박주선, 천정배, 박준영 의원이 추구하는 호남신당의 향후 대북정책기조는 DJ노선을 따른다는 것 외에 현재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정확히 알 수 없다.

호남기반의 정당은 단순히 지역기반으로만 전국정당이 될 수 없듯이, 전국정당이 되려면 이념과 가치면에서도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합리적 노선을 정립해야 한다.

필자의 견해는 북한과 머리를 맞대고 있고 남한의 정치특성을 고려해 대북안보노선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북한 핵실험 사태를 맞아 박주선, 천정배, 박준영 신당 측도 이번 기회에 대북정책노선을 제대로 정립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박종덕 본부장  blue654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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