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붉은 원숭이 해이다. 그런데 왜 붉은 원숭이해일까?, 이에 대한 의문을 사주 명리학으로 쉽게 풀어본다.

해마다 찾아오는 새해 동물의 색(色, Color)을 사용하고 있는 지역은 중국을 비롯해 한문 문화권인 동북아에만 있는 동양사상의 음양오행 기본원리에 있다.

오행이란 목·화·토·금·수인 하늘의 별을 성격으로 삼고 각 오행에 유무형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크게는 형태와 방위, 색채, 계절, 등을 부여했다.

한의학에서도 오장육부를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진단과 처방을 한다. 그럼 오행의 색은 어떤 것인가를 알아본다.

첫째 목(木)은 방위(方位)로 보면 동방(東方)이며 색은 청색(靑色)을 의미한다. 화는 남방(南方)이며, 붉은 색(紅色)이다. 토(土)는 중앙(中央)토(土)로서 노랑(黃色)을 의미한다.

금(金)은 서방(西方)을 가리키며 흰색(白色)이다. 수(水)는 북방(北方)이며 검은색(黑色)이다.

음양오행 기본 궐자는 십간(十干/ 갑을甲乙, 병정丙丁, 무기戊己, 경신庚辛, 임계壬癸) 십이지(十二支,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이다.

십간 중 3번째에 해당하는 병은 불(火) 기운을 지닌 붉은색을 의미한다. 밝다. 빛난다. 남방, 열기와 인체의 장기로는 심장, 소장 등 뜻도 갖고 있다.

병신년 신(申)은 십이지 동물인 원숭이를 가리킨다. 매년 맞이하는 상징 동물의 해를 음양오행에 맞춰 동물의 색이 결정된다. 내년(2017년)은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이다.

음양오행에서 십간 중 병과 정은 한 몸이지만 병은 양의 화이고 정은 음인 화이다. 즉 같은 화로서 붉은 색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앞서 서술한 내용에 따라 쉽게 다음해의 색을 정할 수가 있다.

또한 십이지의 경우, 자는 쥐, 축은 소, 인은 호랑이, 묘는 토끼, 진은 용, 사는 뱀, 오는 말, 미는 양, 신은 원숭이, 유는 닭, 술은 개, 해는 돼지 등이며 12년의 십이지가 반복적으로 순행한다.

그러나 십이지는 십간보다 2개가 많아 다음 병신년은 앞으로 60년 후에 맞게 된다. 올해는 양의 기운이 가득 찬 해다.

양의 기운이 많고 건조한 가을 기운을 지닌 신의 해는 폐, 대장 등 호흡기가 약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적절한 습도가 유지돼야 하나 습도를 제거하는 건조한 기후가 예상돼 미리 건강 예방이 필요해 보인다.

건조한 금 기운이 지속되면 가뭄이 극심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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