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박물관(관장 신상식)에서는 고려시대의 기록과 고증을 거쳐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원샷 잔’과 ‘화금청자’, ‘화병’ 등의 아이디어 작품을 출시했다.

‘원샷 잔’(청자술잔)은 옛날 전쟁에서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팽이같이 생긴 잔을 이용했는데 주로 말 위에서 사용하는 잔이라 하여 ‘마상 배’라 불렀다.

술 돌리기 좋아하는 한국인 취향에 맞춰 청자로 만든 잔의 하단부에 조그마한 구멍을 내어 한사람이 오랫동안 잔을 붙잡고 있지 못하도록 한 ‘원샷 잔’은 출시부터 청자 애호가들과 애주가 등으로부터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또한 청자로 만든 매병과 주병, 항아리, 다기 등의 작품을 한 번 구워낸 뒤 고운 금가루로 무늬를 넣어 높은 열로 다시 한 번 더 구워낸 ‘화금청자’도 출시했다.

이는 고려후기인 13세기 말경에 제작된 작품에도 금을 이용한 작품이 출토된 적이 있어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

‘화금청자’는 청자 고유의 비취빛에 금가루가 장식된 작품으로 화려함과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청자로 만든 다양한 모양의 꽃병(화병)과 냉면그릇, 접시, 머그잔 등의 다양한 생활자기도 함께 출시했다. 꽃병은 격자무늬, 초화(草花)무늬 등의 다양한 문양을 넣어 현대적 느낌이 나도록 제작했다.

 
강진군 신상식 청자박물관장은 “그동안 강진 청자가 국보급 유물의 재현품 위주로 많이 제작됐다.” 며 “금년부터는 생활자기의 비중을 확대하여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특히 젊은 층이 선호하는 새로운 작품개발에 주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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