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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진보좌파, 친일 논쟁의 음모
정재학 편집위원 | 승인 2015.12.07 16:06

K형,

곧 겨울이 지나가고 봄, 그리고 3.1절이 올 것입니다. 지금은 너무도 파란 하늘이지만, 90년 전 한이 맺히도록 뜨거웠던 하늘이었음을 새겨보면서, 오늘은 겨울비 내리는 호남의 들길을 걷습니다.

과거 이 나라 민족이 나라를 빼앗기고, 강토(疆土)를 유린당할 때, 나라의 사람들은 어찌 무사하였겠습니까. 수없이 죽임을 당하고 징병으로 징용으로 종군위안부로 짐승처럼 끌려갔습니다. 나라를 망친 사람들은 불과 수십 명의 위정자(爲政者)들일진대, 고통은 고스란히 백성들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위정자(爲政者)들은 친일파로 살아남아 호의호식하며 살았습니다. 자기들이 나라를 망치고 동포들은 그 대가로 지옥을 살고 있는데, 이들은 배불리 먹고 호령하며 살았습니다.

더구나 친일파 죄인들은 대대손손(代代孫孫) 잘살고 있습니다. 일본을 등에 업고 민족의 고혈(膏血)로 자기 자손을 키웠다는데 이의 없을 겁니다. 하늘과 사람이 동시에 분노할 일이지요. 따라서 이 친일파를 척결하자는데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그런데 이 친일파 척결을 하자고 나서면 이상한 무리들이 끼어드는 겁니다. 그리곤 친일파 척결 = 박정희 타도를 외칩니다. 친일파 척결의 결론을 박정희 타도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지요. 그리고 반(反)박정희 분위기로 끌어갑니다.

K형,

이것들이 친북좌파, 즉 좌익빨갱이들이라는 것은 이미 안 일이지만, 일은 지금도 그렇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일성의 항일운동과 대비시켜 박정희를 위선자로, 독립군 잡는 일본군으로, 나아가 불구대천의 원수로 만들고자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실제로 박정희는 그 시절 만군 사관후보생이었습니다. 중위계급장을 달 때는 일제 패망 직전으로, 스탈린의 음모로 만주 일대의 우리 독립군들은 모조리 소련군으로 편입되거나 중앙아시아로 끌려갔습니다. 김일성(김성주)도 그 무렵 소련군이 되었고 일본 패망 후 대좌 계급장을 달고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게 거짓이지요.

그땐 박정희를 포함한 수많은 백성들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천황폐하 만세’를 불렀지요. 수많은 사람들이 일제 하에서 직업을 얻고 살아갔습니다. 그러니 진보좌파의 시각으로 본다면, 우리 국민 모두 친일파 후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박정희는 보기에 따라서 친일파이자 남로당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6.25를 겪으며 반공주의자로 돌아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5000년 가난을 벗어나게 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박정희를 개과천선을 통해 진정으로 참회한 인물로 봅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위대한 인물로 봅니다.

K형,

박정희 정권 시대는 강력한 반공시대였습니다. 그리고 박정희는 산업근대화를 성공시킨 분입니다. 수많은 국가들이 박정희를 벤치마킹 하고자 하는, 현대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지도자였습니다. 그런 박정희 대통령을 민족의 역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은 현 대한민국에서 반공시대의 종결을 의도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좌익들이 ‘요즘 같은 시대에 빨갱이가 어디 있느냐’고 외치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러나 김일성의 항일운동은 과장은 물론이거니와 아예 왜곡 조작하여 말합니다. 보천보 전투라는 것은 (보: 일개 분대 병력이 지키는 곳) 일본군 10여명이 지키는 조그만 시골마을을 습격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닌 사건입니다. 더구나 그 습격사건은 겨울을 보내기 위한 보급투쟁이었습니다. 식량을 빼앗고자 하였기에 보 안에 살던 우리 동포들이 피해가 더 컸다고 합니다.

반면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전투나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대첩은 무려 일본군 연대 병력, 혹은 사단 병력과의 전투였습니다.

그러므로 김일성이 위대한 항일운동가라면, 홍범도 장군이나 김좌진 장군은 우리 역사에 길이 빛날 항일운동가일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한민국 안에 활동하고 있는 좌익들은 박정희를 비판하기 위해 친일파를 논하고, 반공보수우익을 박정희와 같은 친일파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자기들은 김일성=항일운동가= 진보좌익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이지요. 보수우익보다 도덕적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음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친일파척결 운운하는 것은 좌익들의 이용물이 되기 십상입니다. 그런 음모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친일파는 오직 법에 의해서만 처벌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팔아 일신의 영화를 누린 친일파들. 이 천인공노할 무리들은 대개 사망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은 바로 지금 이 나라를 김일성, 김정일에게 넘기고자 하는 친북좌파들이 새로운 친일파의 모습으로 음모를 꾸미며 우리 주변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K형

이 잔혹한 무리들을, 님께선 항상 삼가하고 주의하셔야 합니다.

 

정재학 편집위원  amistat@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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