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넘겨 제법 추운 겨울날씨를 보인 지난 27일 전남 강진군 병영면 하고마을 배진강 저수지에서 원시적인 방법으로 물고기를 잡는 가래치기 행사가 펼쳐진 가운데 저수지 바닥을 샅샅이 뒤지는 주민들의 쉼 없는 가래질에 언제나 고기가 잡혀 나오나 기다리는 저수지 둑의 구경꾼들마저 즐겁다.

가래치기는 전통 고기잡이 포획방법으로 강진군 병영면과 작천면 주민들이 추수가 끝나면 준설이나 보수를 위해 물을 뺀 저수지에서 행해지는데 잡은 물고기는 이웃과 함께 요리를 해 먹거나 자녀들에게 보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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