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민, 출향인 성금 3억5천만원 보태 ‘눈길’

함평군은 20일 손불면 대전리에 손불면노인복지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손불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이곳은 총사업비 20억5000만원을 투입해 부지 4466㎡, 연면적 998㎡ 규모의 지상 2층 규모다.

특히 이곳을 건립하기 위해 주민과 출향인이 적게는 10만원에서부터 많게는 5000만원까지 선뜻 내놓아 총 3억5000만원을 모금했다.

1층은 식당, 목욕장, 찜질방, 체력 단련실이 있고 2층은 다목적 강당, 회의실 등으로 꾸며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개호 국회의원, 안병호 함평군수, 정수길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등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출향인, 면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기념식에 앞서 손불면농악단이 신명나는 장단으로 면소재지를 순회하면서 길굿행사와 국악인 정종기, 노부희 씨의 공연으로 축하분위기를 띄웠다.

건립추진위원회 박근주 수석위원장은 “부지마련을 위해 성금을 해주신 면민과 출향인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면민의 정성과 마음으로 만든 이곳이 주민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면민화합의 공간으로, 지역발전을 모색하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병호 군수는 “면민들의 단합된 힘과 정성으로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 시대를 활짝 열어가는 복지전당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불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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