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영, 세계신기록 수립하며 금메달 쾌거 .. 여수세계대회 이후 대회 첫날 최고 성적 거둬

대만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신소영 선수(대구시 체육회)가 15일 오후 열린 T300m종목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뒤, 경기장을 돌며 태극기를 휘날리는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차현균 사진기자)

한국롤러대표팀이 대만 카오슝서 열린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첫날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를 획득, 콜롬비아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기록했다.

한국대표팀은 15일 대회 경기 첫날 여자 T300m 종목에서 신소영 선수(대구시 체육회)가 25초702기록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소영 선수는 역대 한국선수중 유일하게 세계신기록을 두번이나 세운 선수로서 지난 2009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쾌거다.

이어 치러진 남자 T300m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의 이명규 선수(안동시청)는 23초 773기록으로 1,2위를 기록한 콜롬비아 선수들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주니어 남자부문에서도 첫 국가대표로 출전한 송병우(논산시청)도 T300m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시니어 여자 E15,000m에 출전한 우효숙 선수(안동시청)과 유가람 선수(안양시청)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막판까지 동반 질주, 1위를 기록한 콜롬비아에 이어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거는 쾌거를 만들었다.

특히 우효숙 선수는 올해 30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3년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해 오늘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대표팀 맏언니로서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시니어 남자 E15,000m에 출전한 최광호 선수(대구시 체육회)도 당초 4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2등인 프랑스 선수가 실격으로 탈락함에 따라 동메달을 거머쥐는 운도 따랐다.

주니어 남자·여자 EP10,000m경기에 각각 출전한 정병관 선수(충북 체육회)와 최예운 선수(인천 서구청)도 세계적인 선수들에 전혀 뒤지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며, 동메달을 따냈다.

유준상 대한롤러경기연맹회장은 " 지난 2011년 여수 세계선수권대회 이후로 대회 첫날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날이다"고 평가하고 "특히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신소영 선수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대만카오슝=박종덕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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