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 ,국제대 장학금 횡령 등 관련 비리 수사중

평택 소재 사립전문대인 국제대학교 김 모 교수(女.48)의 억울한 사연이 소개돼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이 대학 교비 등 대학운영자금 일부가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일보>는 수원지검 특수부(이용일 부장검사)가 평택 국제대학교가 교비 등 대학운영자금 등 일부를 회계처리과정에서 누락시키고 다른 용도로 사용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고 9일 단독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검찰은 대학 측에서 확보한 학교법인 이사회 회의록과 학교법인 회계 관련 서류 등을 분석 중이고 이번 비리에 대학 및 재단 핵심 관계자가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분석 작업이 끝나는대로 법인 직원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고 보도했다.

앞서 본보는 영어수업시간에 테이프만 틀어줬다는 이유로 파면당한 국제대 김 모 교수의 억울한 사연을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인터뷰에서 "국제대 일부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지급돼야 할 장학금을 통장으로 지급한 뒤 다시 되돌려 받는 수법을 통해 돈을 횡령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다, 다른 교수들로부터 미움을 사 결국 파면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의 억울한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국제대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에 "이번 기회에 철저한 수사를 통해 고질적 사학비리를 솎아내 엄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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