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언론계·정치권도복직 지원의사 밝혀...봉사단체도 인도적 차원서 동참 의사

수업불성실 등을 이유로 억울하게 파면당한 평택 소재 국제대학교 김 모 교수(女.48)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각계각층에서 김 교수 복직에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다.

본보가 지난달 23일 단독 보도한 "수업도중 영어테이프만 틀어줬다고?" 평택 국제대학교 여교수의 억울한 ‘하소연’ 이란 제목의 기사와 이어진 후속기사를 보고 김 교수의 억울한 소식을 접한 인사들이 김 교수 복직에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유력 인사는 4일 김 교수 복직에 법률적 자문을 해주겠다고 나섰으며, 조만간 소송관련 자료를 확인하는대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언론계 역시 김 교수의 억울한 소식을 접하고 사실 확인에 나서고 있다.

모 일간지 기자는 “4년 동안 3번이나 복직과 파면을 되풀이 하면서 정신적 힘든 과정을 겪었지만 복직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김 교수의 간절한 염원이 성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차원에서 본보를 통해 인터뷰를 요청한다고 전해왔다.

정치권도 관심이다

여당서 5선을 지낸 유 모 전 의원과 국회 교문위 소속 모 의원 등은 김 교수의 억울한 소식을 접하고 교육부에 진상을 파악해 대학 측과 원만한 합의안을 도출해 복직을 유도할 생각이다.

김 교수 고향인 전남 순천의 유력 봉사단체인 대한적십자사 이병주 회장도 김 교수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여러 지원책을 강구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밖에도 활빈단 등 여러 시민단체들도 김 교수의 억울한 소식에 공감하고 조만간 대책회의를 갖고 일단 대학 측에 김 교수 복직을 서안을 통해 공식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2011년 교수들의 학생장학금 횡령 비리를 공개적으로 지적하자, 교수들로부터 집단적 왕따를 당한 뒤 학교측으로부터 수업불성실 등 터무니없는 죄목으로 올해까지 무려 3차례나 파면을 당했다.

특히 소송과정에서 같은 학교 모 교수가 학생을 시켜 불리한 증언을 하도록 위증교사를 하여 결국 재판에서 패소하는 등 온갖 고충을 겪었지만, 최근 해당 학생이 자백하면서 위증교사 혐의가 드러나기도 했다.

지금도 소송이 진행중이지만 희망과 긍정적 삶의 자세를 잃지 않은 김 교수는“지난 4년간 소송에 휘말리면서 교통사고와 스트레스로 암치료를 받는 등 한 두 차례 죽을고비도 넘겼지만 교수복직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