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전문 큐레이터를 영입하여 강진군아트홀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개관한 아트홀의 체계적인 운영과 활성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 학예연구는 물론 특별전 기획, 공연 등과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 업무를 총괄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채용된 전문 큐레이터 윤정현(47)씨는 전남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6년부터 12년간 광주비엔날레 전문직으로 활동하면서 광주비엔날레 전시자료 담당과 전시홍보 등을 맡아왔다.

또, 중국 상하이 비엔날레,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 등 해외 미술관 조사방문단의 활동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쌓은 문화전문가이기도 하다.

특히 강진군의 전문 큐레이터 영입은 기초단체로서는 드문 사례로, 학예연구가 가미된 아트홀의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은 각 지자체의 문화행정에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윤정현 큐레이터는 ꡒ강진아트홀의 개관 취지에 걸맞게 공간적 미학을 살린 소통의 장으로 형성해나갈 것이다“며 ꡒ특히 인근 지역과의 연계를 통한 문화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ꡓ고 말했다.

이어 윤 큐레이터는 ꡒ강진아트홀은 남도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전시 및 예술행사를 치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ꡓ며ꡒ아트홀이 문화공간 운영의 수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ꡓ고 덧붙였다.

한편 옛 군민회관 일대(대지면적 8,449.2㎡)에 총사업비 444억원을 들여 3년 만에 완공한 강진군아트홀은 문화동(강진아트홀)과 복지동(강진문화복지타운)으로 구성된 최첨단 복합건축물로서 강진의 랜드 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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