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 모교수 "학생통장에 입금해줬다 되돌려받는 수법 동원 빼돌려.."폭로

경기도 평택에 소재한 국제대학교 특정학과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지급할 장학금을 조직적으로 빼돌려 온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본보에 제보한 국제대학교 교양과 김 모교수(여. 48)에 따르면, 이 학교 ㄱ학과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통장으로 지급된 장학금중 절반이나 일부분을 다시 가져오게 하는 등의 수법으로 학생들의 장학금을 수년간 빼돌려 왔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ㅍ과 학과장이던 김 모 교수의 경우 장학금 횡령 및 학과실습비 횡령 등의 혐의로 정직 3개월을 받기도 했다.

ㅍ과의 경우 학과 교수들끼리 싸우다 폭로된 경우로, 김 모 교수 뿐만아니라 장 모 교수 등도 동일한 혐의로 정직 3개월을 받기도 했다.

또, 학회장과 반대표 등 학생회 간부 학생들의 출석 안했는데도 출석으로 인정해 주는 등 온갖 수업출석 비리에 관한 고질적 병폐에 대해서도 밝혔다.

대표적으로 ㅊ과 모 교수의 경우, 수업도 안해놓고 출석부에는 수업했다하고 초과수업료를 타내는 등 각양각색의 수법을 동원해 부정을 저지른 경우도 있었다고 알려왔다.

김 교수가 이런 학내 비리 관행을 폭로하게 된 이유는 사회적약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은 고사하고 오히려 이를 악용하는 기득권층 교수들에 대한 분노감 때문이다.

전문대학교에 다니는 상당수 학생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며 수업료를 납부한 경우가 태반인데, 교수들이 이런 불쌍한 학생들을 돈을 빼돌리는 도구로 이용하는 등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교수들의 이같은 비위사실에 대해 학과회의에서 지적하자, 해당학과 교수들이 조직적으로 왕따시키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학생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큰 관광지 답사 과목 문제점등에 대해서 학과 교수들의 회의에서 반대의견을 말한 것이 문제가 돼 결국 지금까지 4년간 법정소송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올 8월 이런 학내 비리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김 교수가 학교내 이런 해묵은 비리관행을 폭로하면서 겪은 지난 4년간의 시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는 1998년 9월 1일자로 2011년 3월부터 2015년 2월 28일까지 5년 임용을 받아 근무중인 2011년 1학기에 ㄱ과내 장학금 불법 비리등에 대해 과 교수회의 등에서 반대하고, 2011년 2학기 11월 7일 학과의 학생들 장학금 불법을 위한 창조 장학금 서류에 서명 안했다는 내면적인 이유 등으로 2011년 11월 9일자로 직위해제를 당했다.

물론 공식적인 직위해제 사유는 수업불성실 등 다른 죄목을 붙였지만 실상은 내부고발에 대한 보복조치 였다.

일부 보직교수들과 학교 측이 뭉쳐 일개 여교수를 향한 보복은 그 뒤에도 끊이지 않았다.

 2012년 2월 8일자로 1차 파면, 2012년 6월에는 교원 소청서 파면 취소, 2012년 6월 25일 복직과 동시에 직위 해제를 당한데 이어 2012년 9월 4일 또다시 2차 파면을 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이에 그뒤 연이은 소송에서 패함에 따라 2012년 12월 교원 소청심사에서 2차 파면은 직위 해제 3개월 및 정직 3개월로 소송에서 확정됐다.

2013년 12월 20일 행정 소송서 패소 하자마자 학교 전산 시스템이 바뀌어 바뀐 프로그램이 설치 되지 않아 성적입력이 지연됐지만 이를 문제삼고 학생들 성적 이의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2014년 3월 11일자로 3차 파면조치를 당했다.

해당 교수는 " 무려 4년간 사립학교와 소송하느라 심신이 지쳤지만, 정의와 진실이 승리한다고 믿기 때문에 횡령 등 학교비리에 관여된 자 전원을 검찰에 고발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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