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중학교 2개교 준비 본격화...중학교 학력 미취득 성인을 위해 설치 추진

전남교육청은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에게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 3월에 방송통신중학교 개교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목포중앙여자중학교와 순천연향중학교에 부설방송통신중학교를 설치하고, 교육소외계층과 중학교 학력 미취득 성인을 대상으로 학년 당 2학급, 학급 당 25명씩 모집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중학교는 한 달에 두 번 격주 주말에 출석 수업이 있고 평일에는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하며 교육비는 무료이다.

장만채 교육감은 “중학교 학력 미취득 성인을 위한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며 “방송통신중학교 설치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교육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적 배려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중학교 학력 미취득 성인은 전남의 경우 약 25만 8천명이며, 방송통신중학교 실수요자는 방송통신고등학교 재학생 비율을 고려할 때930명 정도로 예측된다.

잠재수요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고 지역별로는 여수, 순천, 목포 등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이들의 학업 지속과 공교육의 역할 증대를 위하여 방송통신중학교 설치의 필요성은 절실한 실정이었다.

전남교육청은 그동안 대상학교 공모 지정, 교직원 컨설팅, 관련 조례 개정 등을 추진하여 왔다.

방송통신중학교는 최대 20학급 이상의 규모인 학교로 잠재수요자의 비율이 높은 목포와 순천지역에서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좋고, 방송통신중학교를 적극 운영하고자 하는 중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해 목포중앙여자중학교와 순천연향중학교가 선정·지정됐다.

안병창 교육과정과장은 “내년 3월에 방송통신중학교가 개교 되면 학령기 교육기회를 상실한 성인에게는 배움의 한을 풀고 만학도의 꿈을 이루는 평생학습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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