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세상에 걸맞는 '발효의 리더십' 필요성 역설

유준상 새누리당 상임고문. 유 고문은 28일 건대 근처 자택 근처 정원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지금 시대는 과거의 인스턴트형 리더십에서 벗어나 고난과 수난을 겪고 그 과정에서 경륜과 경험이 묻어나오는 숙성과 소통, 타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발효의 리더십'이 필요할 때" 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유준상 상임고문(사진)이 사이버시대에 걸맞는 '발효의 리더십'을 주창하고 나섰다.

유 고문은 28일 오후 건국대 근처 자택 정원에서 본보와 만나 "우리나라가 산업사회, 민주화시대, 정보화시대를 거치면서 많은 분야의 리더들이 보여준 리더십은 당시 시대상황에 불가피하게 적용되고, 용인되고 인정되었지만, 지금은 사물인터넷, 초연결사회, 사이버 미사일시대인 사이버세상이 왔다"면서 발효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와인도 오랫동안 숙성해야 좋은 상품이 나오듯이, 인간도 오랜 고난과 역경과  수난을 겪으면서 거기서 묻어나오는 경륜, 경험에서 겸손과 타인에 대한 배려,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 숙성되고 소통하는 것이 바로 발효의 리더십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구성원의 잠재력을 발굴해서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하지만 그렇치 않고 조직원의 에너지를 고갈시켜 자기의 성과만 올릴려고 하는 것은 인스턴트 리더십"이라고 부연했다.

그런 차원에서 "조직원의 잠재력을 발굴해서 생명력을 불어넣어서 함께 더불어 즐겁게 서로 소통해서 힘을 모아 조직을 발전시키자"고 제안하며, "이 시점에선 과거의 리더십을 과감히 바꿔야 할때가 돼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 고문은 지난 24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주최한 새누리당 상임고문단 회의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면서, "발효의 리더십이 곧 통큰 정치"라며 김 대표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대 대통령들이 퇴임하면 자식,형제, 측근들의 비리로 얼룩졌다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퇴임후에도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국가나 기업 단체 리더들이 이젠 발효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가 됐다"며 발효의 리더십에 대해 다시한번 강조했다.

유 고문은 2012년 10월 3일 개천철날 국민통합, 롤러스포츠 올림픽 종목 채택, 사이버보안 강국을 깃치로 내세우고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에게 통합의 리더십을 위해선 "국민대통합을 위해선 인재를 발굴하라"고 촉구하며 633km 4대강 국토대종주 마라톤을 뛸 정도로, 평소 리더십에 관한 일가견이 있다.

국내최초로 정보보안과 사이버안보 인재 양성을 위해 BoB프로그램을 도입하며 국보급 화이트해커 양성기관인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유준상 고문.

그가 이번에 새롭게 들고나온 '발효의 리더십'이 우리 사회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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