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초강목, 작두콩(도두:刀豆)은 열매, 껍질, 뿌리 등을 약재나 건강식품으로 쓰인다

본초강목에 작두콩(도두:刀豆)은 콩과의 덩굴성 한해살이 식물로 열매, 껍질, 뿌리 등을 약재나 건강식품으로 쓰인다고 되어있다.

첫째, 열매는 중초(위장)를 따뜻하게하고 오심(속이 메스꺼워 구토를 할 것 같은 느낌)과 구토의 상역감(괴로움)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신허로 인한 요통에 효험을 발휘한 것으로 되어 있다.

둘째, 열매 껍질은 활혈약(피를 잘 돌게 함)으로 경폐증(무월경)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쓰이며, 설사를 멈추게 한다. 오랫동안 낫지 않은 이질을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셋째, 뿌리는 어혈(피가 뭉침)을 제거하고 통증을 멈추는데 활용한다. 외상으로 인한 온갖 병에 사용된다고 한다.

이 처럼 사람 몸에 두루 좋은 작두콩은 이 밖에도 비염은 물론 천식, 축농증, 감기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좋기로 유명한데 이는 작두콩의 풍부한 비타민 A, C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며 더불어 호흡기 질환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작두콩은 이외에도 항암효과, 위염, 장염, 치질, 입냄새 제거 등 수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작두콩 섭취방법은 작두콩 열매를 후라이팬에 타지 않게 볶은 후 물 2리티에 12~13개 정도 넣고 30분정도 끓여서 보리차처럼 먹는 방법이 있고 볶아서 분말로 만든 다음 우유 등에 타먹는 방법, 그냥 삶거나 볶아서 먹는 방법도 있다.

작두콩 깍지와 뿌리는 깨끗이 씻은 다음 햇볕에 말린 후 잘게 썰어 물과 함께 끓여 보리차처럼 음용하거나 녹차처럼 뜨거운 물에 타 마시는 방법이 있다.

요즘은 콩을 까내지 않고 깍지와 함께 통째로 즙을 내어 먹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는데 첨가한 황기 등 한약재가 비릿한 콩 냄새를 제거해 마시는데 거부감을 없게 한다.

또한, 작두콩은 콩과 깍지를 잘게 썰어 비율을 맞춰 설탕과 혼합하여 만드는 효소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도 좋은 음용방법중의 하나이다. 설탕과 1대1 비율로 섞어 항아리에 담아 놓으면 1년 뒤에는 좋은 작두콩 효소가 기대된다.

전남 해남군 북일면에서 고추, 마늘을 비롯한 작두콩을 재배하고 ‘넝쿨채 굴러온 작두콩(http://blog.naver.com/co0467)블러그를 운영하고 있는 ‘행복한 농부 민지맘’ 부부농장의 주인 채미숙씨에 따르면 “작두콩은 비염, 천식, 위와 장을 보호하고 속을 따뜻하게 해주며 신장의 기능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며 “효소는 꿀을 조금 넣으면 아이도 먹기 좋을 것 같다”고 말한다.

“7~9월 지금, 푸릇한 작두콩이 한참 열려 열매와 깍지를 함께 채취해 효소 담그는 제철”이라며 작두콩효소 만들기는 누구라도 도전해 볼만한 좋은 경험이 될만한 일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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