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남대와 공동 한국어교원 무료 양성과정…31일까지 접수

전라남도가 다문화가정 여성 정착 지원을 위해 전남대 국어문화원(원장 서상준)과 함께 15주 과정의 ‘다문화가정 여성을 위한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무료 운영키로 하고 31일까지 수강자 접수를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다문화가정 여성을 위한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은 6월 11일부터 9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일정 수준 이상의 한국어 구사능력을 가진 도내 다문화가정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되며 수강료는 전액 전남도가 부담한다.

교육을 받고 싶은 사람은 시장․군수의 추천을 받아 오는 31일까지 전남대 국어문화원(kor@jnu.ac.kr)으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 대상자 선정 결과는 6월 5일까지 해당 시군과 대상자에게 통보된다.

한국어교원 양성과정을 개설하게 된 것은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에게 각 지역의 다문화지원센터 등에서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사로 활동하게 함으로써 다문화가정 여성들도 지역사회 이바지할 수 있다는 자존감을 심어주게 하기 위해서다.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다문화여성들에게는 동질감 형성으로 교육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판암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다문화가정 한국어교원 양성교육은 교육 이수자들에게 한국 생활의 조기 정착은 물론 전문인력 양성 및 관련 분야 취업자격 취득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다문화 여성의 자의식 고취 및 사회․문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한국 사회 일원으로서 활동한다는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12월 말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125만명을 넘어섬으로써 우리나라 총인구의 2.5%에 해당하는 수치에 도달했으며 다문화가정도 18만 가구에 달한다.

전남도는 다수의 다문화가정이 지역 구성원으로 자리하고 있는 반면 교육․문화적 여건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을 감안, 다문화가정 여성을 위한 교육 기회 제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의) 전남대 국어문화원 062-530-0313, 010-29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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