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기념...23년의 전통지키며 전국 향우들, 지역 선후배간 돈독한 우의 다져

 
8·15광복절을 기념하고 지역발전을 모토로 23년의 전통을 이어가며 매년 8월 15일에 맞춰 선·후배 간 우의를 돈독히 하고 애향심을 발휘하면서 지역 발전에도 한몫을 다하고 있는 해남의 한 지역 체육대회가 잔잔한 감동과 함께 전국적인 화제를 낳고 있다.

해남군(박철환 군수) 북일면(윤해원 면장)에 자리한 9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해남북일초등학교와 두륜산 기슭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학교로 “날로 새로워라”라는 교훈아래 44년 전통의 두륜중학교 출신 선후배들의 축제인 기수별체육대회(윤동식 회장)로 지역을 넘어 전국에 명성을 올리고 있다.

광복 70주년인 올해는 특히, 어느 해 보다 특별한 대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경향각지에서 애향심을 발로로 하며 성실한 삶을 꾸려가고 있는 향우들이 이날은 고향의 친구 선후배를 찾아와 그리움을 달래며 축구와 배구 등 운동경기를 통해 선·후배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더불어 북일면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역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해남북일면기별체육대회는 매년 대회에 지역 인사와 동문 기업에서 경품과 상품을 제공해 오고 있으며 이날 모아진 참조금은 전액 장학금으로 출연돼 매년 3백만원의 장학금을 후배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등 지역과 국가를 위한 인재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체육대회 관계자는 “기수별체육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선·후배간 우의를 더해가면서 지역의 모범이 되는 대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올해도 많은 향우와 선후배들이 찾아와 고향사랑을 확인하고 함께 선·후배들의 안녕을 바라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대회 준비의 수고를 덜고 가까운 거리에서 선후배간 친밀감을 높이고 내실 있는 대회로 치룬다는 뜻에서 중학교 옆 북일초등학교 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인 북일관을 대회 장소로 활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해남북일향후회를 비롯한 향우들과 총동창회, 초 중학교 출신 동문 등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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