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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위의 방송 KBS의 배부른 오만숨은 비겁자 조대현 사장과 방치하는 이인호 이사장이 만든 KBS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 편집장 | 승인 2015.07.20 11:40

   
 
이승만 왜곡보도로 지탄을 받는 KBS의 보도 이후의 대처를 보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의 수준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나 싶어 착잡하다. 정상적인 언론사라면 취재기자와 데스크 책임자들이 역대급 사고를 쳤으면 경영진이 그 사고에 합당한 책임을 묻고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KBS가 사후 한 일이라고는 기사를 삭제하고 유감이다 한마디 덧붙여 이승만 대통령 측 반론보도를 내는 것이 다였다. 분노한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니 그때서야 담당부서 책임자 몇 명을 보직박탈하는 인사조치를 했다. 이런 사고를 치고도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 사장이 멀쩡하다는 건 KBS가 집단적으로 얼마만큼 뻔뻔한 조직인지를 증명해준다. 해외 선진국 방송사들이 보도사고를 친 담당자들을 일체의 관용 없이 해고조치하고 부사장, 사장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는 모습과 비교하면 KBS의 오만한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국민에게 수신료를 받고 정부의 각종 혜택 속에서 언론자유를 방패삼아 KBS가 얼마나 누리기만 해온 배부르고 나태한 조직인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공영방송 부적격 사장의 전형 조대현 사장과 실망스러운 이인호 이사장

누가 뭐래도 이번 보도 사건에서 가장 큰 책임자는 조대현 사장이다. 조 사장은 조작사실이 확인된 후 바로 국민 앞에 나와 사과했어야 했다. 공영방송이 대한민국을 초대 대통령의 명예를 짓밟는 조작보도를 하는 짓을 저질렀는데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런데도 그는 대국민 사과는커녕 유감 표명한 반론 기사 하나 마지못해 내주곤 뒤늦게 실무 간부들을 보직 해임하는 것으로 꼬리 자르기를 했다. 그뿐 아니라 1년 전 길환영 사장 때의 일로 뒤늦게 언론노조원들을 징계했다. 취임하자마자 했어야 할 징계를 방치하다가 왜 1년도 넘은 이 시점에 와서야 들춰 징계를 하나. 거의 모든 이들이 연임을 위해서라는 분석을 내놓을 만큼 너무나 속이 훤한 야심만 드러냈다. 조대현 사장은 KBS를 치명적인 조작방송을 하고도 배째라식의 무책임하고 오만한 기득권 방송으로 만든 무능력한 사장일 뿐 아니라 이렇게 비겁하기까지 하다. 이번 논란에서 조 사장은 자신이 KBS 사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점만 증명해 보였다.

KBS 이사회도 이번 보도사건의 그 책임이 작지 않다. 특히 야당 이사 4명이 억지 주장이나 늘어놓는데도 이것 하나 제대로 반박한 인물이 드물다는 게 서글프기까지 하다. 역대급 사고,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이 조작방송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는데도 안건 상정조차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이사회는 도대체 왜 존재하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다. 이사회가 이사들 고액 연봉이나 주고 자기명예나 생색내라고 하는 자리인가. 야당 추천 이사들이 방송법도 무시하고 온갖 궤변이나 늘어놓으면서 똘똘 뭉쳐 언론노조나 편드는 꼴값도 가관이지만 정부여당 추천 이사들이 점잔이나 떨고 그런 꼴값에 제대로 일침하나 못하는 모습도 기가 막힌다. 특히 기대가 컸던 이인호 이사장은 자리의 무게감만큼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유감 반론하나 딱 내놓고 할 일 다 했다는 태도로 나오는 조 사장과 “부당한 인사조치”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언론노조에 어른으로서 이사장으로서 따끔하게 꾸짖고 KBS가 할 일을 하도록 왜 조치하지 못하나.

무능과 편향으로 곪아가는 KBS를 국민이 왜 먹여 살려야 하나

KBS가 얼마나 편파적이고 무능한 조직인지는 길환영 전 사장 당시 외압논란과 이번 이승만 조작보도 사건만 비교해 봐도 여실히 드러난다. 전 보도국장이 악감정을 가지고 청와대 외압 의혹을 폭로했다고 KBS 이사회는 의혹의 실체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야당과 언론노조 눈치를 보면서 길환영 전 사장의 목을 쳐 불명예스럽게 쫓아냈다. 그런데 역대 최악의 왜곡보도라는 비난을 받는 이번 조작보도 사건을 일으키고도 조대현 사장은 몇 명 인사조치하고 반론보도 하나 달랑 내는 것으로 차기 연임까지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민을 무시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 이런 KBS의 꼴을 보고도 최고의결기구라는 이사회는 안건으로 올리는 것조차 하지 못하고 멀뚱히 쳐다보고만 있다. 이게 과연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나. 국민이 이런 오만하고 뻔뻔한 공영방송을 위해 무슨 잘못을 해도 건드리지도 못하고 눈치 보며 수신료까지 꼬박꼬박 내고 먹여 살려야만 할 이유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조만간 구성될 KBS 차기 이사회의 할 일은 분명해졌다. 그동안 KBS가 일으킨 편파보도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유능한 사장을 앉히는 일이다. 그리고 그 유능한 사장으로 하여금 배부른 기득권 집단으로 변질된 KBS의 방만한 경영을 손보게 하는 일이다. 아무리 사고를 쳐도 책임지지 않는 뻔뻔하고 오만불손한 KBS 구성원들의 버르장머리와 삐딱한 불공정성을 뿌리부터 뜯어고칠 수 있도록 개혁에 나서게 하는 일이다. 그러자면 이사회 이사들부터 똑바른 인물로 구성해야 한다. 혼자 잘난 맛에 제 할 일 하지 못할 인물들은 애초에 이사로 선임해선 안 된다. 여야가 첨예하게 사사건건 대치하는 정치지형에서 선임되는 현실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체면이나 차리고 혼자 중립인 양 무책임하게 처신하는 인물은 처음부터 이사회에 발들여 놓아선 안 된다. 불공정 보도하나 시정조차 못하는 무능력해 빠진 이사회는 더 이상 곤란하다. 방문진 모 이사처럼 이사회를 제 손에 쥐고 자기 정치하는 인간형도 절대 안 된다. 방통위는 이사회 이사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성실하고 능력 있는 인물로 이사회를 구성해야 한다.
 

박한명 미디어워치 온라인 편집장  blue654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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