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러러 볼 때는
천길 높이만 생각하지 말자
눈 닿는 저 푸름의 끝
태양의 높이까지만이라도
아니면
항아의 옷깃이 하늘거리는 밤하늘
은하의 물높이만이라도 생각하여 보자.
그리하여
은핫물, 하얗게 별빛 넘치는 강가에
노 저어 오는 뱃사공에게서
님의 소식을 묻고
그 높이에서
무궁화를 심고 화분을 묻어
우러러 보는 이의 눈높이에 태극기를 걸어두자.
무한의 높이에
다다른 푸른 보석처럼,
끝없이 반짝이며
잎사귀를 흔들며 익어가는 가을꽃잎처럼
비록 누군가는 허공으로 사라진다 하여도
영롱한 기억의 조각들은 빛 속에 채워두자.
먼 훗날 저 영광의 길을 밟고 오실
또 다른 어린 님을 위하여
손가락 태우며 불 밝히시는
빛의 아버지,
우남 이승만….
너와 나,
절대의 음정으로
아버지를 노래하며 살아가는 짙은 솔숲 우거진
이 나라 대한민국.
빛과 색과 소리와 열매가
풍성한 가을이 오면
다만 너와 나는,
우남의 그늘에서 자라고 있는
위대한 어린 민족이라 하여 두자.
* 시작노트
곧 건국절이 옵니다. 8월 5일은 광복절만이 아닙니다. 1948.8.15일 대한민국이 탄생한 날입니다. 북은 1948. 9. 9일 인민공화국을 선포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광복절만을 기려서는 안 됩니다. 남의 힘으로 회복한 광복절은 어쩌면 치욕스러운 날일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8월 15일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출발, 건국일로 기려야 옳다 하겠습니다.
이승만, 대한민국을 건국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분은 일본을 향해 대마도 반환을 주장하셨고,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반공포로를 석방하신 분입니다. 심지어 과학입국과 자주국방을 위해 원자력 연구소를 설립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의 영광은 우남 이승만 박사의 원대한 꿈의 설계를 통하여 이룩하였다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