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당신은 대한민국의 대통령님이십니다.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과 헌법을 지키는 거룩한 수호자. 그리하여 당신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상징이십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문화와 경제와 국방을 위해 쉬임없이 노력하신, 그 열정과 성실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취임 3년, 아직도 경제활성화법은 통과되지 못하였고, 이적단체 해산법도 애국법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전교조 법외노조 건 역시 고등법원에 잡혀 있습니다.

최근 국회법마저 통과되어 대통령님의 위치와 권위와 정책을 흔들고 짓밟고자 하고 있습니다. 행정과 입법과 사법, 3권이 정립된 나라에 입법이 행정 위에 서고자 하는 의도라 봅니다. 만약 국회법이 그대로 시행된다면, 대통령님은 국회의 허락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대통령님

저는 지난 해 방문한 북한 실세 황병서, 최룡해의 방문 현장에서 ‘박근혜는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를 외치던, 종북콘서트를 주도하였던 ‘황선’의 남편 윤기진의 말을 되새겨 보고 있습니다.

윤기진의 말은, 아마도 박근혜 대통령님의 뜻을 좌절시키거나 정책 자체를 식물인간 상태로 만들겠다는 의도라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누가 그렇게 하느냐는 것입니다. 박근혜를 책임지고 몰락시킬 누군가는 누구겠습니까. 국회법을 발의하고 통과시킨 자들일 것입니다.

대통령님
저는 언젠가 대통령님께 보이는 적과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해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보이는 적과 보이지 않는 적은 외부의 적과 내부의 적을 가리킵니다. 아마도 지금 대통령님은 유승민을 보이지 않는 적으로 판단하신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저희는 이미 진즉부터 유승민과 원희룡, 남경필을 상대로 싸워온 바 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의 생리와 전술을 추적하여, 그에 대입해 보면, 현재 대한민국이 얼마나 세뇌 혹은 포섭되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대통령님 주변 가까이에도 포섭된 누군가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프락치라 일컫는 배신자가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분노하셔야 합니다. 아니 더 크게 격분하셔야 합니다. 대통령님의 분노는 답답해 하는 국민들의 마음에 위안과 용기를 줄 것입니다. 대통령님은 우리 국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용기가 되셔야 합니다.

대통령님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장병 유족들에게 3000만원을 주고, 세월호 유족들에게는 8억씩 주는 이 불균형에 대해서도 대통령님께선 분노하십시오. 그리고 참모진을 전투대형으로 다시 구성하셔야 합니다.

저는 지난번 가뭄이 든 논에 달려가신 대통령님께서 대형호스로 물을 뿌리는 장면을 봤습니다. 세상에 그렇게 물을 주는 농부는 없습니다. 가뭄 든 논에 물을 주는 방법은 고랑을 파고 조용히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라고 한 참모는 누구입니까.

대통령님께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반드시 하셔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별할 줄 아는 인물을 찾아 참모진을 재구성하십시오.

대통령님

저는 평소 진보좌파를 두고는 어떤 일도 못하실 거라 분명히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보좌파, 종북세력들과 직접 싸우지 못할 것 같으면, 대신 싸워줄 애국세력이라도 키워놓아야 합니다.

대통령님께선 현재 이루고자 하는 것만 있을 뿐이지, 교육도 경제도 국방도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습니다. 언제까지 이러고 계실지 답답합니다. 지금 진보좌파와 야당은 거미줄처럼 연결된 조직으로 힘으로, 그리고 붉은 정치권력으로 세차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의 위기가 보입니다. 어쩌면 윤기진의 말대로, 대통령님을 책임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앞으로,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대통령님은 더욱 힘들게 될 것입니다. 그러하오니, 제발 애국세력이라도 길러놓으십시오. 그리고 참모진을 전투형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대통령님

보이지 않는 적과 보이는 적을 향해 더욱 분노하셔야 합니다. 아니, 더욱 강해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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