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구조개혁 평가에 즈음하여 교육부가 알아야 할 청암대학교 실체

 박종덕 본부장
순천 청암대학교 강명운 총장이 14억원 교비횡령 및 배임사건과 여교수들 강제추행으로 순천지역 사회에서 물의를 빚고 있다

그뿐아니라 대학 안팎에서 서로 고소고발 건이 난무하고 본부보직자들은 학교업무 보다는 강 총장의 사적인 강제추행 건에 대한 수사결과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총장 측 핵심 측근인 조 모 교수(여.56)는 강제추행 여교수들에 대한 보복성 징계를 지속적으로 감행하고 있다.

급기야는 특정학과만 계속적으로 비리를 들춰내고 있어 전체 학과 교수들마저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여있다.
 

최근에는 부동산학과 학생들이 교수에 대한 비전공 수업을 거부해서 시끄러운가 하면 병원의료정보과 학생이 몇년전에 이어 지난해에도 유사한 투서가 접수되는 등 학교가 난장판이 되어가고 있다.

자질 없는 교수들 때문에 학생들이 수업권 박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지만 돌아오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뿐이다.

학생들의 불만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본부보직자들은 학생들의 이런 수업권을 애써 무마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총장 측근인 조 모 간호과 교수는 국고 사기혐의로 기소되고, 특히 간호보건계열에 지난해 특성화사업으로 투입된 38억원의 국고가 어떻게 쓰여졌는지에 대한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수사진행중인 강 총장은 법적인 심판을 피하기 위해 내뱉은 여교수와의 ‘연인설’은 교수들과 학생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고, 순천시민들은 총장사퇴 촉구를 위한 1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는 결단을 내릴 시점이 됐다.

온통 비리로 뒤덮히고 고소고발 건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이 시끄럽고, 앞으로도 향후 중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엿볼수 없는 순천 청암대를 이젠 대학시장에서 강제 퇴출시켜야 한다.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대학에서 총장이 여교수와 연인관계라며 스스로 떠들고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진리와 정의·도덕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마땅할 것이다.

부당하게 갑질의 횡포를 서슴치 않으며 강제추행 피해교수들에 대해 파면까지 시키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전혀 못느낀 총장은 더 이상 교육자로서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교육부는 우선 순천 청암대학교에 목적감사를 실시하고 관선 이사를 파견해 학교 정상화 돌입에 힘써야 할 것이다.

하지만 교육부의 강제 구조조정에 앞서 대학임을 스스로 포기한 청암대학교는 더이상 순천시민들과 국민의 혈세를 축내지 말고 알아서 해산해야 할 것이다.

청암대 총장의 측근이라 불리우는 일부 인사들도 비록 총장의 이런 우매한 행위에 가담하였으나 피와 유전자를 같이하는 분명한, 이 시대 가련한 군상들이기에 이 자리에서 분명히 참회해야 한다.

"이 모든 비극이 청암대  강 총장과 우리들 때문에 비롯되었다고..."

그것만이 그나마 순천시민과 가엾은 학생들을 위해 주어지는 마지막 소명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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