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학생들의 꿈과 감성을 키우기 위한 감성여행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 체결

 
강진군은 관광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2015년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푸소(FU-SO)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농촌체험관광 모델이 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는 강진원 강진군수와 장만채 도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의 꿈과 감성을 키우기 위한 감성여행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자유학기제 도입에 따른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현장중심 체험학습을 실시하려는 전라남도교육청과 감성여행 FU-SO(Feeling Up - Stress Out)체험 등을 운영하는 강진군이 감성여행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고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푸소체험을 각급 학교에 적극 알리고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 교사워크숍과 연수프로그램으로 푸소체험 활용, 자유학기제 운영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에 체험학습 인프라 구축, 작은학교 살리기 행·재정적 지원, 푸소체험 운영 농가와 관리, 강사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강진군은 타 자치단체와 달리 학업 스트레스와 지성에 지친 학생들에게 감성은 높이고(UP) 스트레스는 아웃(OUT)시켜 인성과 감성을 동시에 채워줄 수 있는 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푸소(FU-SO : 필링-업(Feeling-Up), 스트레스-아웃(Stress-Out)의 줄임말)체험은 농촌집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훈훈한 농촌의 정서와 감성을 경험하는 감성체험이며 이외에도 강진군은 영랑감성학교, 다산유배체험, 청자빚기 체험 등 다양한 감성여행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푸소체험은 단순히 숙박하는 것이 아니라 1박 2일, 2박 3일 농촌가정에 머물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대화도 나누고 같이 시장도 보며 농촌의 건강함과 감성, 깊은 정을 나누게 하여 다시 찾는 제2의 고향을 만드는 것이다.

푸소체험을 운영 중인 농가들에게는 새로운 농가소득이 될 뿐만 아니라 귀농․귀촌의 촉매역할이 되어 농촌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도 기대되며 체험 대상도 학생으로 국한하지 않고 공무원, 가족여행까지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영랑 시인 감성학교'는 1930년대 우리나라 순수서정시를 개척했던 김영랑 선생의 감성 교육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시키는 교육으로 끊임없이 콘텐츠 개발해 학생들의 눈높이 맞춰 기획된 다양한 콘텐츠는 교육 기능을 가미한 놀이문화를 통해 인문학적 상상력과 사유의 공감대를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진군은 감성여행 1번지 강진을 조성하고자 일본사례를 벤치마킹하기도 하고 세월호 사건 이후 학생들 안전을 대비해 각 농가에 소화기, 화재경보기, 비상구급약 비치, 체험 중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1년 전부터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장만채 도육감은 “좋은 시설과 환경보다는 좋은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더 의미가 있다. 감성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터득하고 지혜가 나올 것이다. 강진군의 감성여행 프로그램을 함께 다듬어 나가 새로운 체험의 장이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의 감성여행에는 학업과 경쟁에 지친 우리 학생들에게 따뜻함과 감성을 채워줄 색다른 체험이 있다. 이 체험에는 영랑의 시문학적 감수성과 농촌의 건강함, 농촌 어르신들의 따뜻함이 묻어 있다. 많은 학생들이 강진의 푸소체험과 영랑시인 감성학교를 통해 스트레스를 날리고 감성과 정을 가득 채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5월 29일부터 30일 1박2일 동안 강진중 1학년을 대상으로 푸소(FU-SO)체험을 실시하여 푸소체험 문의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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