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임기주 전교, "성년...권리에 앞서 책임과 의무 생각해야"

 

 

매년 5월 세 번째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다.

성년례는 관.혼.상.제의 첫 번째 관문인 관례로 남자는 상투를, 여자는 쪽을 져서 비녀를 꽃는 계례의식으로 이를 통해 어른이 되었음을 알리는 우리 고유의 전통 의례이다.

올해 성년의 날은 정부에서 성년의 날로 제정한 43주년이다.

18일 해남 향교에서 거행된 성년의 날, 성년례를 들어다 봤다.

해남향교에서 주관하고 해남군, 해남군 선관위, 해남교육지원청에서 후원한 해남향교 성년례는 거례선언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주례는 해남향교 임기주 전교가 주관하였으며, 임 전교는 성년자의 이름을 확인하는 문명에 이어 성년자 대표 해남고등학교(조태형 교장) 3학년 이재형군과 오지현양에게 성년자의 다짐을 받는 순서를 가졌다.

임 전교의 성년 선언과 함께 함께자리한 유림들과 함께 상관례에서 성년례에 참석한 성년에 복두를 쒸워주며 성년의 날을 기념했다.

이어, 성년이 되어 자기 이름 대신 염원을 담아 호칭하는 자(자)를 지정하는 별명식에서 사주팔자에서 부족한 자신의 사주를 메꿔 줄 호를 지어 전달했다.

 

 
 
 
 

임기주 전교는 수훈에서 “첫째는 생각, 즉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 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생각하고, 생각은 항상 올바른 방향으로 하고, 이어 행동으로 표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성년은 언행일치를 중요한 가치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성년식을 통해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 성년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성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해남 향교의 성년례는 올해 향교에 입문한 을미장의와 해남 유림을 이끌어가고 있는 해남유도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이날 성년을 맞이하여 성년식에 참여한 해남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앞날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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